국민 유격수는 “05년 오승환 생각나” 국대 출신 포수는 “대포알 들어오는 줄” 삼성은 배찬승 앓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3.09 11: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슈퍼 루키’ 배찬승의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과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 모두 배찬승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배찬승은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첫선을 보였다.
1-5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첫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한유섬과 박성한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1루 대주자 최상민의 도루 실패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삼성 선발은 후라도, KIA는 올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허도환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배찬승이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자 “신인답지 않은 볼배합”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삼성 선발은 후라도, KIA는 올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배찬승은 첫 등판을 마친 뒤 “오늘 컨디션은 좋았던 것 같다.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야구장에 2만 명 이상 오셨다고 들었다. 팬분들께서 많이 오셔서 투구할 때 좀 더 신중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구종을 한 개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9일 SS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의 첫 등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입가에 미소가 흘러넘쳤다. “포수 강민호도 깜짝 놀라더라. ‘대포알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하더라. 캠프 때 보다 구위가 더 좋아졌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도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니 마운드에서 운영 능력도 좋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에게서 통산 427세이브에 빛나는 ‘끝판대장’ 오승환의 신인 시절이 떠오른다고 했다. 2004년 11월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 감독은 2005년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오승환처럼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없는 게 흡사하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작년 홈런 1위의 팀답게 장타력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키나와 캠프 3승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KIA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닝을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어린 선수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없다. 여유가 느껴지고 배포가 좋다”는 박진만 감독은 “마운드에 서 있는 자체가 어린 선수지만 믿음이 간다. 앞으로 경험을 쌓으면 삼성은 물론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될 만한 재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전병우-포수 김도환-유격수 이재현-2루수 양도근-좌익수 홍현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백정현을 비롯해 김대호, 황동재, 이승현(20번), 김재윤 등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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