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규 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구종도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마운드 위에서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4월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24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158탈삼진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나선 앤더슨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단 한 개의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고 2회와 4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최고 구속 151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앤더슨은 경기 후 “아직 정규 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구종도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마운드 위에서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했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새롭게 시행되는 피치클락과 달라진 ABS존에 대한 자기 생각도 밝혔다. 앤더슨은 “미국에서 이미 피치클락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앤더슨은 또 “느낌상 ABS존이 조금 작아진 느낌이긴 하지만 존 안에 많이 던지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앉아서 공을 던지는 단계다. 상체 위주의 훈련을 계속 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앤더슨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동료로서 화이트의 부상이 아쉽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앤더스는 올 시즌 각오에 대한 물음에 “SSG에 돌아와서 다시 활약할 수 있어 기쁘고, 시즌 중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