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의 독립을 응원했다.
8일 방영한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지조의 부모님을 위한 새시 교체 대신 모헤어 교체, 박해미 & 황동재 모자의 첫 캠핑이 그려졌다.

지조는 아침 나절부터 바빴다. 그는 휴지를 들고 다니면서 외풍을 체크했다. 지조는 “아빠가 거실이 주 활동 무대다. 그런데 외풍이 좀 심한 거 같더라”라며 부모님을 걱정했다. 지조는 “아무리 난방을 켜도 새시에서 구멍난 것처럼 되어 있으면 열이 손실이 된다”라며 부모님을 설득했다.
어머니는 “그럼 새시를 바꿔야 한다”, 아버지는 “새로 바꾸면 좋지. 너 돈 잘 벌잖아”라고 말했다. 지조는 “새시를 바꾸기엔 저희에게는 너무 부담스럽다. 그리고 아버지가 저희 가장 아니냐. 제일 잘 버시잖느냐”라면서 대안책을 꺼냈다. 바로 모헤어 교체였다. 모헤어는 새시에 비해 1/10 가격이었다.
그러나 의기양양하게 나선 지조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금손 인테리어 업자답게 결국 나설 수밖에 없었다. 지조는 창틀에 창을 다시 끼우는 것까지 "아버지!"라며 애타게 불렀다.

황성재는 어머니인 박해미와 첫 캠핑을 나섰다. 그러나 박해미는 불만으로 가득했다. 본래 황성재가 한 짐 가득 끌어안고 살던 캠핑 도구도 마뜩찮을 뿐더러, 캠핑에 낭만이 있는 것치곤 이날 날씨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웃돌았기 때문이었다.
황성재는 “오늘 대신 ‘이딴 거 왜 하냐’ 이런 말 금지다”, “이걸 또 샀냐, 얼마에 샀냐, 이런 말 금지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웬만하면 핸드폰 보지 말아라”라며 박해미를 설득하고자 했다. 물론 박해미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박해미는 “너 이제 캠핑의 키읔만 관련된 제품 더 이상 사기만 해 봐라”, “다른 데다 열정을 쏟지 그러냐. 난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내내 투덜거렸다.
이어 눈보라가 치는 와중에 갯벌에 조개를 캐러 간 두 사람. 결국 황성재는 "엄마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황성재에게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바로 캠핑 요리였다. 칼집을 낸 삼겹살에 김치 한 통을 넣어 구운 황성재. 박해미는 “이건 먹을 만하다”, “역시 사람은 먹어야 한다. 먹으니까 화가 좀 풀린다”라며 흥얼대면서 춤도 췄다. 이어 고기를 덜어낸 후 황성재는 그곳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은 콩나물 라면까지 끓였다.
배가 찬 모자는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황성재는 “너무 나에 대해 확언을 하지 말아라. 늘 나한테 명령조다. 날 그렇게 바꾸려고 하면 난 더 반감이 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네가 독립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같이 살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그래서 내 스스로 갈등이 심하다”라며 말했다.
이어 박해미는 “오늘 이렇게 하는 걸 보면서, 캥거루가 아니라 독립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언젠가 아들을 떠나보내야 할 거 같다”라면서 아들의 독립을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