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권오규 감독도 데뷔 승리를 달성했다.
충북청주는 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에서 김포FC를 3-2로 꺾었다.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충북청주는 승점 4(1승 1무 1패)로 4위에 자리했다.
선제골은 김포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브루노가 공을 잘 지켜낸 뒤 패스했고, 김지훈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충북청주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페드로가 올린 코너킥을 김영환이 머리에 맞혔다. 이를 가브리엘이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엔 송창석이 여승원의 프리킥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충북청주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가브리엘이 좌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낮게 크로스했다. 송진규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3-1을 만들었다.
안방에서 패배를 피하려는 김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포는 후반 24분 플라나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충북청주가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시즌 첫 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권오규 충북청주 감독은 "데뷔 승을 거둬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아직 우리팀은 보여줄게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화성FC와의 다음 경기에서도 꼭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전남드래곤즈가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남은 2승 1무(승점 7)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반대로 안산은 3전 전패에 빠졌다.
후반 21분 터진 유지하의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전남은 좀처럼 유효슈팅조차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세트피스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발디비아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노동건이 머리로 돌려놨다. 이 공은 골문 앞에 서 있던 유지하 몸에 스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처음엔 노동건의 데뷔골로 기록됐지만, 이후 유지하의 골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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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충북청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