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유럽파 최고는 손흥민도, 이강인도 아니다...'마인츠 돌풍의 핵' 이재성, 강등권 팀 이끌고 UCL 도전

2025년 이재성(33, 마인츠)은 팀을 이끌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1. FSV 마인츠 05는 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44점(13승 5무 7패)을 기록하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37점(11승 4무 10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마인츠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에 이재성, 요나탄 부르카르트, 파울 네벨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음베네, 나딤 아미리, 사노 카이슈, 앙토니 카시를 배치했다. 수비 라인은 도미니크 코르, 모리츠 옌츠, 대니 다 코스타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다.

묀헨글라트바흐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팀 클라인딘스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공격 2선에는 로빈 하크, 케빈 슈퇴거, 네이선 은구무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필리프 잔더와 율리안 바이글이 나섰으며, 수비 라인은 루카스 울리히, 니코 엘베디, 마르빈 프리드리히, 슈테판 라이너가 구성했다. 골키퍼 요나스 오믈린이 골문을 지켰다.

마인츠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8분 아미리의 패스를 네벨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전반 36분, 부르카르트의 강력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인츠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의 정교한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네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이재성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전 시작 직후 이재성의 존재감이 다시 빛났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유도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미리의 크로스를 코르가 헤더로 연결했고, 첫 시도는 오믈린의 선방에 막혔지만 재차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묀헨글라트바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8분 하크의 크로스를 첸트너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라이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로 격차를 좁혔다.

마인츠는 곧바로 승기를 굳혔다. 후반 32분 이재성의 원투 패스 후 아미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3-1 리드를 확정지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87분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89%(41/46),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태클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8회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내 최고 평점인 8.8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6골 5도움을 기록, 마인츠의 핵심 선수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승리로 마인츠는 리그 3위에 올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유독 손흥민과 이강인이 부침을 겪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이재성은 독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순 개인 스탯만 쌓는 것이 아닌 팀 상승세를 직접 이끌면서 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재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시간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놀라운 활동량으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그의 뛰어난 활약이 팀 승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과 마인츠는 함께 챔피언스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