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힌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박지환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지환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의 외야 수비에 대해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다. 외야에서 그림이 좋다. 본인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또 “3루수와 유격수를 주포지션으로 하고 외야 수비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라고 했는데 외야 수비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환은 5회 1사 1,3루 찬스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3루 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무사 2,3루 득점권 상황에서도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9-3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안정감도 돋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환은 “마무리 캠프부터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준비했던 걸 잘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좋은 타이밍과 결과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장 관중은 2만563명. 모처럼 팬들로 가득찬 야구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박지환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올해부터 외야 겸업을 시작한 그는 “괜찮은 것 같다. 마무리 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외야 수비 훈련을 시작했는데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 윤재국 코치님께서 워낙 잘 가르쳐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최지훈, 오태곤, 한유섬 등 외야수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지훈은 또 “외야 수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내야 수비가 주포지션이긴 한데 외야 수비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만세 같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아직 어려운 건 없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감독님께서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하셨다. 제가 준비한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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