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회 치명적 실책으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베테랑 2루수 황재균을 감쌌다.
KT 위즈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선발 고영표의 4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52구를 시작으로 소형준이 3이닝 무실점, 신인 김동현이 1이닝 무실점, 필승조로 낙점된 2년차 원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4명의 투수가 9이닝 동안 LG 타선을 무자책점으로 꽁꽁 묶었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만난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허경민(3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김민혁(좌익수) 황재균(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의 타선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0-1로 뒤진 4회말 장성우가 역전 투런포, 문상철이 폭투를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차례로 기록한 뒤 6회말 배정대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선발 자원인 고영표, 소형준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동현은 제구가 많이 좋아졌고, 원상현도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총평했다.
허경민의 합류로 3루수를 내주고 2루수로 이동한 황재균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의 땅볼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마운드에 있던 고영표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스틴 딘의 초구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문보경 상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2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이 잘 적응해가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베테랑을 감쌌다.
이날 경기는 시범경기임에도 1만3179명의 관중이 입장해 정규시즌 못지않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입장료 무료에 예매수수료만 결제하면 경기장 입장이 가능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범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KT는 9일 같은 장소에서 LG와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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