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성원 감사드린다" 뜨거운 사직의 봄…5000원이 대수인가, 시범경기 첫 날 1만7328명 '흥행 대박'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08 16: 20

야구가 시작되는 이 봄을 알머나 기다렸다. 기다림은 1만7328명의 유료관중으로 나타났다.
8일 개막된 KBO리그 시범경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흥행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롯데 구단은 외야석을 제외한 내야와 그라운드석 등 총 1만7783석을 열었다. 야구 팬들은 이 봄을 기다린 듯 롯데가 오픈한 좌석을 빼곡하게 채웠다. 무려 1만7352명의 관중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좌석 점유율은 97.8%에 달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가 4-3으로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 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팬들에게 승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 foto0307@osen.co.kr

무료로 개방한 것도 아니다. 5000원 정도에 관중석을 판매했다. 하지만 야구를 기다린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팬들은 야구장을 꽉 채워 선수들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정규시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롯데는 이날 조지훈 응원단장을 비롯한 치어리더들이 함께 관중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KBO리그, 그것도 사직구장에서 처음 등판한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이날 내야가 꽉 찬 사직구장에서 피칭한 소감에 대해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 기준으로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진 게 8개월 정도 됐는데, 오랜만에 너무 좋은 기분이었다”라고 웃었다. 데이비슨은 만원 관중 앞에서 도파민이 솟았는지 최고 151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린다.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최되는 2025 KBO 시범경기는 오는 18일까지 10경기씩 치르게 된다.많은 팬들이 사직야구장을 찾아 응원을 하고 있다. 2025.03.08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김태형 감독도 “시범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타 고른 활약으로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롯데 구단은 주말 경기의 경우, 내야석은 5000원, 테이블석은 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주중에는 무료 개방한다. 그라운드석은 주중 주말 관계 없이 20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는 “시범경기 팬 서비스 차원 판매로 경호, 청소, 응원단 운영 실비를 보전하는 정도의 금액을 책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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