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에이스, 김민재에게 '탈탈' 털리고 설욕 다짐..."너 잘하네? 2차전서 보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3.08 17: 45

독일 'TZ'를 비롯해 '아벤트차이퉁(AZ)' 등 다수 현지 언론은 지난 6일(한국시간) 김민재를 향해 "완벽한 수비였다"라며 수비진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이날 김민재는 완벽한 태클과 볼경합을 통해 상대 공격을 완전 봉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강력한 전력을 갖춘 레버쿠젠을 홈에서 상대한 바이에른은 경기 시작부터 흐름을 주도하며 세 골 차 압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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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5분 만에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김민재가 프림퐁과 충돌하며 발목에 충격을 입고 쓰러진 것.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경기에 복귀했다. 바이에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올리세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버쿠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우파메카노가 백패스를 실수했고, 이를 프림퐁이 가로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노이어가 침착하게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무시알라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췄고, 전반 31분 키미히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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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바이에른이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종료됐다.바이에른은 후반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9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골키퍼 코바르시가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이를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바이에른도 변수에 직면했다. 후반 13분 노이어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를 요청했고, 요나스 우르비히가 대신 투입됐다. 후에 밝혀지기로는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입은 부상이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악재를 맞았다. 후반 17분 이미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무키엘레가 코망과의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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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탑소바가 케인을 과하게 잡아당겼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경기 막바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44분 김민재와 고레츠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에릭 다이어와 주앙 팔리냐를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바이에른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89%(41/46)의 패스 성공률,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3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뿐만 아니라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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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뛰었지만, 끝까지 팀을 위해 헌신하며 바이에른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레버쿠젠의 공격 핵심 엔진 프림퐁을 완전 봉쇄했다.
백미인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프림퐁이 1대1 찬스를 잡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따라 붙어 아무것도 못하게 저지한 것. 김민재의 활약을 본 독일 언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TZ는 "경기 초반 태클 과정에서 쓰러졌지만, 짧은 치료 후 복귀해 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팀의 빌드업을 이끌며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독일에서는 1~6점 사이로 평점을 매기며, 1점은 최고의 평가를 의미한다.
AZ 역시 김민재에게 2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매체는"최근 지속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날도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 부상을 당했으나 끝까지 경기를 뛰었고, 경기 운영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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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김민재를 억지로 까내리던 '빌트'마저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매체는 평점 2점을 부여, "이번 경기에선 불안한 모습이 없었다. 김민재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포지셔닝에서도 실수가 없었다"라고 호평했다. 
프림퐁 입장에서는 너무나 굴욕적이었던 경기. 특히 경기 시작부터 김민재에게 피지컬로 압도 당했으면서 끝날 때까지도 피지컬에서 밀렸다. 특히 자신의 속도가 자랑이던 프림퐁이게 그걸 뛰어넘는 스피드를 보여준 김민재는 악몽과도 다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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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퐁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 3골 4도움, UCL서 9경기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아웃으로 인해 거론되는 이적료를 낮지만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윙백 중 한 명으로 거론될 정도로 퍼포먼스가 뛰어난 선수다.
이런 선수답게 김민재와 맞대결에서 완패했지만 반전을 다짐했다. 그는 "2차전을 앞두고 반드시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SNS에서 팬들에게 약속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Not over yet)'이라는 문구를 올리면서 그는 자신이 김민재에게 무기력하게 당하는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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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을 다짐한 프림퐁이지만 '괴물' 김민재도 각오가 남다르다. 과연 김민재의 퍼포먼스가 어디까지 이어지면서 유럽 무대를 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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