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다 부상' 스쿼드 문제에 깊어지는 한숨...아모림, "난 아르테타처럼 기회 못 받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8 12: 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금 다른 클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시즌 맨유는 최악이다. 시즌 초반 패배를 거듭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40) 감독을 데려왔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바뀌지 않고 있다. 시즌 초 강등권과 가까웠던 맨유는 리그 27경기를 치른 현재도 여전히 14위(승점 33점)에 머물면서 치열한 하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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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아모림 감독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이야기해 충격을 더했다. 부임한지 반 시즌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스카이 스포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난 미켈 아르테타(43) 아스날 감독이 가졌던 시간적인 여유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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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은 2019-2020시즌 당시 위기에 놓였던 아스날에 부임했다. 초보 감독이었던 그는 팀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부임 시즌 8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021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역시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를 믿었다. 팀을 재건할 시간을 보장했고 이적시장에서 투자도 쏠쏠히 지원했다. 2021-2022시즌 5위로 올라선 아스날은 2022-2023시즌 리그 준우승에 성공, 2023-2024시즌에도 2위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모림은 "맨유는 다른 클럽"이라며 "아르테타가 그 어려움을 극복한 방식은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이 된다. 하지만 나는 그와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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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과 맨유는 지나치게 많은 부상자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거의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오고 있을 정도로 가용 인원에 한계가 크다. 아모림 감독은 아스날전 로테이션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런 규모의 클럽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현재 우리 스쿼드는 제한적"이라며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괜찮고 부상의 위험이 없는 선수를 선별하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스날전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어려운 과제를 직면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모림은 그는 유로파리그 일정이 프리미어리그와 병행할 때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경기 자체가 아니라, 목요일 경기를 치른 후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대비하는 회복 과정이 그렇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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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의 아스날전 출전 여부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소시에다드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아모림은 "아스날 경기를 버텨내야 한다. 소시에다드전 후반 30분 동안 팀이 매우 지쳐 있었다. 우리는 주말 경기를 준비한 후, 우리에게 중요한 주중 유로파리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매과이어와 우가르테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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