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공사가 아직 안 끝나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보금자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 5일 공식 개장식을 통해 팬들을 맞이했다. 한화 선수들도 6일 자체 청백전으로 첫 실전을 치렀고, 7일에는 훈련을 이어가며 새 구장 적응에 나섰다.
하지만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첫 개막전은 청주구장에서 열린다. 새 야구장을 두고 굳이 청주로 온 것은 아직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 야구장 준공 승인이 지난달 28일 났고, 1일부터 한화 구단이 인수인계를 받아 야구장 곳곳에 인테리어 마감을 진행 중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새 야구장 너무 좋다. 아직 공사가 다 안 된 부분들이 많은데 모든 것이 다 좋더라. 차를 대고 야구장에 들어갈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이제 한 가지만 남았다. 우리가 야구만 잘하면 된다”며 “사실 여기(청주)까지 안 오고 거기서 시범경기를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여기는 조용해서 좋다. 새 구장은 아직 공사하는 곳이 많아 시끄러웠다. (도색을 하느라) 뭐 칠하고, 냄새도 나고 그랬다”며 “다른 팀에서 우리만 거기서 연습하고 (구장 특성을) 알려고 하는 것 아니냐 오해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도 굳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기까지 올 필요가 없다. 다들 외국에서 훈련하고 왔는데 조금 더 늦은 시간에 나와서 훈련하면 좋다. (불가피한 사정을) 다른 팀들도 이해해줬으면 한다. 오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8~9일 첫 2연전을 청주에서 치른 뒤 다음주 원정에서 6경기를 갖는다. 마지막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을 대전 새 구장에서 치르는 일정이다. 17일 첫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돼 야간 적응 훈련을 겸한다.
청백전과 훈련으로 이틀간 대전 새 야구장을 경험한 김 감독은 우측 8m 몬스터월 펜스에 대해 “실제로 경기를 하면서 더 많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펜스에 맞으면 공이 잘 안 튀어나온다. 펜스 망이 쇠로 돼 있어서 바로 떨어지는 것도 많다”며 “새 구장에서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했는데 아쉽긴 하다. 하지만 마지막 2경기가 있고, 계속 연습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우리 홈구장 이점을 누려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로 빠른 적응 훈련을 예고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시범경기 첫 날 이진영(좌익수) 문현빈(지명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황영묵(2루수) 임종찬(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엄상백.
일본 오키나와 캠프 막판 햄스트링 통증이 있었던 안치홍은 대타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안치홍의 대해 “상태는 괜찮다.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나올 것이다. 본인은 계속 나가겠다고 하는데 무리하지 말고 내일부터 하자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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