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8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부상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내야수 김영웅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른쪽 발등 부상으로 빠진) 레예스는 통증이 많이 줄어 들었다. (어깨, 팔꿈치 등) 던지는 부위를 다친 게 아니라 공을 계속 던져왔다. 레예스와 원태인 모두 다음 주 검진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귀 일정을 조율한다는 건 그만큼 회복이 순조롭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야수 김영웅에 대해서 “현재 수비와 주루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단계다. 다음 주 검진 후 별문제가 없다면 타격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단계를 밟아간다면 오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출장도 가능하다고 박진만 감독은 내다봤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상 방지. 박진만 감독은 “더 이상 부상 선수가 안 나와야 한다”면서 “개막전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KT 위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삼성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외야수 홍현빈에 대해 “실전용 선수다. 수비와 주루는 물론 공격에서도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홍현빈이 가세하면서 외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쾌투를 뽐내며 캠프 MVP에 선정된 ‘슈퍼 루키’ 배찬승에 대해 “개막전 엔트리 승선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본다”고 필승 카드로 활용할 뜻을 밝히며 “신인은 투구 수 및 이닝을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피치 클락 적응과 관련해 “작년부터 준비해왔고 시범경기 동안 적응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야수보다 투수가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70억 FA'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박진만 감독은 "라팍에서 땅볼 유도가 중요해 최원태가 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을 높일 생각이다. 캠프 내내 이 부분에 준비를 많이 했고 키움 시절에도 투심을 잘 던졌으니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3루수 차승준-2루수 심재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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