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qiyu'는 엘링 홀란와 7일(한국시간) 보도된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 축구의 이모저모에 대해 물었다. 이 매체는 홀란드에게 중국의 최대 공격수 유망주였던 장위닝(베이징 궈안)에 대해 물으면서 그에 대한 평가를 물어 화제를 모았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공격수이다. 그는 황희찬과 함께 뛰던 잘츠부르크 시절을 걸쳐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발롱도르 차기 후보로 주목받았고, 맨시티에 합류하자마자 2년 연속 PL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섭다는 평가다.


홀란은 이후로도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맨시티 공격을 이끌었고,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다음 행선지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홀란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남자 10년 재계약에 서명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계약에서 홀란은 주급도 대폭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정확한 수치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역대 모든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수준임이 분명하다. 이는 홀란과 맨시티의 유대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돼 왔지만, 맨시티에서 삶에 매우 행복하며 맨시티를 대표하는 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홀란이 앞으로 50만 파운드(약 8억 8874만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홀란에 중국 언론이 다소 황당한 질문을 했다. 바로 중국의 공격수 장위닝과의 비교. 궈안의 주전 공격수인 장위닝은 과거 중국 축구 최대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데뷔 당시에 중국 언론은 그를 손흥민과 비교해서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는 냉혹했다. 1997년생인 그는 항저우 유스 출신이나 당시 중국 정부 차원의 축구 굴기로 인해서 엄청나게 포장됐다. 당시 중국 언론의 기대에 더해 선수 본인이 직접 유럽 진출 당시 "손흥민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 무대에서는 단 한 번도 자리 잡지 못했다. 2015년 네덜란드 피테서에 이어 2017년 웨스트 브롬위치에 입단했다. 당시 웨스트 브롬위치의 구단주는 중국인이었다. 그러나 워크퍼밋이 나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당시 브레멘이 원해서가 아니라 억지로 임대를 보내다보니 오히려 웨스트 브롬위치에서에서 임대료를 주는 방식으로 떠났다. 심지어 장위닝측에서 임대료의 일부를 지불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브레멘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네덜란드 덴 하흐로 임대를 떠났으나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장위닝은 2019년에 궈안으로 복귀했다. 궈안 복귀 이후 중국 대표팀에서는 32경기에 나서 7골에 그쳤다. 그나마 최근에는 C조 조별리그 4차전 인도네시아와 홈 경기에서 슛을 넣으면서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인도네시아전 골을 보고 중국 팬들은 장위닝에 대해 '중국의 홀란'이라고 별명을 붙이고 찬양하고 있다. iqiyu는 홀란과 인터뷰에서 장위닝이 '중국의 홀란'이라면서 인도네시아전 골을 포함한 장위닝의 득점 하이라이트를 보여줬다.
알지도 못하는 선수의 하이라이트. 홀란은 그래도 장위닝에 대해서 "멋진 마무리였다. 슈팅력이 좋은것 같다. 대단한 선수다. 멋지다"라고 칭찬하면서 "머리 스타일이 멋지다. 진짜 나랑 닮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위닝은 최근 홀란처럼 깡총머리를 하고 있다.
여러모로 동료 축구 선수에 대해서 축구 실력보다는 헤어 스타일에 대한 언급이 더욱 진정성이 느껴지는 상황. 중국 팬들은 "머리 스타일이라도 닮아서 다행이다. 저걸 보고 칭찬할 정도면 얼마나 할 말이 없었을까"라고 홀란에게 동정심을 나타냈다.

중국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C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같은 승점(6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골득실(-10)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불리한 위치에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연속 월드컵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대표팀은 귀화 선수들을 활용해 전력 보강을 시도하고 있다. 노르웨이 2부리그 득점왕 출신 허우융융(윈난 위쿤)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지만, 강한 피지컬과 공격력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위닝을 비롯한 중국 공격수들의 퀄리티 문제로 인해 귀화 선수들 대다수가 공격진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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