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210억원 투입 뉴진스, 배척할 이유NO"..아일릿 90도 인사 영상 공개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3.07 18: 49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210억 원을 들여 키운 뉴진스(NJZ)를 배척하거나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측 변호인은 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 민사부 심리로 열린 어도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에서 전속계약이 해지될 만한 사유가 없다는 점을 근거와 함께 조목조목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전속계약 해지는 연예활동 기회를 제공하지 않거나 수익금 미정산 같은 '중요한 의무 위반'이 있어야 가능하나, 뉴진스가 주장한 사유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고 그러면서 "2018년부터 210억 원을 투자해 공들여 키운 그룹을 배척하거나 차별할 이유가 없고, 데뷔 전후의 전폭적 지원, 성공적인 결과만 봐도 차별이나 배척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신뢰관계 파괴에 대해서도 어도어는 '상호 간의 파괴'가 아닌 '일방적 파괴 주장일 뿐이고 어도어에 귀책사유가 있지 않은 일에 대해 신뢰파괴의 외관을 형성하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후에도 어도어가 뉴진스 활동에 각종 지원을 하고 악플러를 고소하는 등 아티스트 보호에 의무를 다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이날 어도어는 이른바 '무시해' 사건에 대해서도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영상은 지난해 5월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과 뉴진스 멤버가 마주친 날의 장면. 영상에는 아일릿 멤버들이 뉴진스 하니와 다니엘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더불어 문제의 '무시해' 발언과 관련, 뉴진스 측에서 제출한 민 전 대표와 하니의 카톡 대화 장면에 담긴 내용을 공개했다. 민 전 대표가 하니에게 "니 인사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킨거?"라고 묻자 하니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변한다. 하니가 영어로 민 전 대표에게 설명한 내용에도 아일릿 각 멤버들이 인사하고(bowed) 지나갔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복귀해 전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에 참석한 김주영 대표는 “회사가 이번 가처분을 신청한 이유는 오직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 뿐”이라며 말하며 어도어 한 구성원의 발언도 추가로 소개했다. 뉴진스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한 구성원은 김 대표에게 “멤버분들은 저의 존재조차 잘 모르지만 저는 매일 영상을 편집하면서 멤버 본인보다 더 많이 멤버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었다”라고 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뉴진스만을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 달려온 저희 구성원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지만, 뉴진스 멤버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재판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등장했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 배척하고, 다른 그룹으로 대체하고 폐기하려고 했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어도어는 멤버들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의사도 능력도 없음을 자인했고 오히려 연예 활동 기반과 성과를 파괴했다. 일말의 반성도 없이 오히려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의도하고 있다. 멤버들의 해지 통지는 정당하고 적법하며 통보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 전속계약이 해지됐으므로 이 사건 가처분은 기각돼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새 팀명 NJZ를 발표하고 새 계정을 개설하는 등 독자활동에 나섰으며,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에 출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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