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어 있던 캠프 MVP…싸움닭의 마지막 증명 무대, 5선발 확신 심어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07 18: 20

준비된 캠프 MVP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7년차 우완 투수 박진(26)은 5선발 경쟁 승자가 되어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박진은 지난해와 올해 현 시점까지, 롯데 투수진 최고의 발견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박진은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지난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38경기 등판해 49⅓이닝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할 줄 안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라고 칭찬했고 박진 역시도 "감독님이 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던지겠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싸움닭 기질을 과시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들었다. 김태형 감독이 투수들에게 가장 원하는 모습을 박진이 보여줬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2025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롯데는 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롯데 선발 박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2.18 / dreamer@osen.co.kr

박진의 성장은 연봉 인상률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본 연봉에 가까운 3300만원에서 2700만원, 81.8% 인상된 6000만원에 2025년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억대 연봉이 즐비한 세상이지만, 최저연봉 수준의 선수에서 올 시즌을 기대케 하는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2군에서 착실히 성장해서 1군에 연착륙한, 롯데 육성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박진 115 2024.09.17 / foto0307@osen.co.kr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진을 제대로 1군 선수로 만들기 위해 구단은 지난해 일본 도쿄의 트레이닝센터로 보냈다. 근육 가동성 훈련, 재활 및 부상 방지에 특화된 트레이닝 센터에서 오로지 운동만 했다. 식단 관리까지 받았다. 10kg 가까이 감량한 몸으로 지난 겨울을 보냈고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구속에 비해 구위가 좋은 선수였는데 몸을 가볍게 만드니 밸런스와 구위가 더 좋아졌다. 스프링캠프 초중반의 시점에 가졌던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박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피칭으로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과 주형광 투수코치, 그리고 투수진 사이에서도 박진의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그 결과가 스프링캠프 MVP였다. 롯데는 올해 스프링캠프 MVP로 야수진에서는 손호영과 장두성, 그리고 투수진에서 박진과 정현수이 선정됐다. 
박진은 "캠프 기간 동안 훈련을 하면서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 쪽으로 많이 가르쳐 주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다. 투수 선배님들도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는데, 그 부분도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시즌까지 이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진 012 2024.08.07 / foto0307@osen.co.kr
박진은 5선발 경쟁 후보군으로 선정됐고, 스프링캠프를 거친 현재 5선발의 선두주자로 도약했다. 나균안 한현희 등 기존에 경험 있는 투수들과 경쟁을 앞질렀다. 그만큼 박진은 스프링캠프 기간 많은 검증을 거쳤다.
하지만 마지막 증명의 무대가 남았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마지막 증명을 해야 한다. 경쟁자들의 자연스러운 도태로 어부지리로 따내는 것 보다는 박진이 납득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더할나위 없다.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과 김진욱까지는 확정적인 롯데 선발진이다. 박진이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또 시범경기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일이다. 과연 박진은 5선발로 마지막 증명의 무대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아니면 박진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까. 롯데의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2025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롯데는 대만 프로야구팀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롯데 선발 박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2.1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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