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대선배의 저격, "SON 사라졌다... 공격 정말 엉성했어"→손흥민은 '반성'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08 00: 07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33, 토트넘)이 침묵하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단 혹평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Z 스타디온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기대와 달리 공격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다가오는 14일 홈 2차전에서 2골 차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리그컵과 FA컵에서도 탈락한 뒤 유로파리그에 집중해 토트넘은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4-3-3 전형을 가동했다. 손흥민,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가 섰으며,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홈팀 알크마르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도, 트로이 패럿, 에르네스트 포쿠가 공격진을 꾸렸고, 피어 코프메이너르스, 지코 부르미스터, 요르디 클라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 알렉산드르 페네트라, 바우터르 호스, 마이쿠마 세이야가 맡았다. 골키퍼는 롬 제이든 오우수오두로.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알크마르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패럿의 슈팅이 베리발의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전반 31분 패럿에게 일대일 기회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비카리오가 선방하며 팀을 구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손흥민의 터치 실수로 매디슨과 약속된 세트피스를 활용하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텔을 빼고 윌손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이동했으나 큰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알크마르가 더 많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비카리오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부상 복귀한 도미닉 솔란케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공격은 여전히 날카롭지 못했다. 오도베르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추가시간 솔란케가 다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토트넘은 경기 내내 유효 슈팅 단 1개에 그치며 0-1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미미했다. 72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3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고 기회 창출은 없었다. 드리블 성공은 1회(1/3), 크로스 성공은 1회(1/2)에 불과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최악의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공격을 낭비했고 슈팅은 번번이 차단됐다. 후반에는 중앙으로 이동했지만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3점을 매기며 "공격에서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제이미 오하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뉴스'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을 가장 필요로 했을 때 그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상대 박스 안에서 터치는 단 1회, 드리블 성공은 1회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평점은 4점이었다.
토트넘 출신 해설가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지금 골이 절실한 상황이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배치했지만 그는 경기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의 공격이 너무 엉성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린다면 이런 경기력으론 부족하다"며 팀 전체를 강하게 질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해 팀 전체의 경기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퍼포먼스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다음주 2차전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EL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우리는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공격이 엉성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제 0-1 상황이고,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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