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잔디 여파' 수원-이랜드 코리아컵 일정, 19일로 변경...주말 아닌 주중 열린다[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07 11: 42

 수원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일정이 결국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수원 삼성-서울 이랜드FC 전(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기일정이 22일 오후 2시에서 19일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되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KFA는 "최근 이상저온 현상이 길어진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6일 현장 회의를 갖고, 3월 15일부터 3월 말까지 4경기를 준비 중인 재단 측의 의견 등을 참고하여 위와 같이 경기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코리아컵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질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해 10월 교체한 잔디를 수원 삼성의 홈경기 및 국가대표 A매치에 맞춰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자 했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저온으로 인해 잔디 착근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KFA 관계자는 "평년 같았으면 3일 간격 경기 일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이상 저온의 장기화라는 돌발변수 발생 등 예기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주중 경기로 변경되어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FC, 그리고 양 팀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홈팀인 수원 삼성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고려해 기존 일정(22일) 유지를 희망했으나, 협회는 잔디관리와 관련한 재단 측의 설명과 입장을 존중하는 한편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수원 삼성과 소통하여 일정 변경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FC서울과 김천상무의 경기가 치러졌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수원 구단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일정이 바뀐 결정적 이유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다.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군데군데 패이고 얼어있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 FC서울과 김천 상무 경기에선 선수가 잔디에 걸려 넘어지고, 공이 갑자기 튀어오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린가드도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잔디 문제를 꼬집고 넘어갔다. 서울시설공단은 29일 열리는 다음 FC서울 홈 경기 이전까지 긴급 복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를 체크한 KFA는 지난달 3월 A매치 2연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 때문에 코리아컵 일정이 그대로 22일에 진행될 시 3일 만에 A매치를 치러야 하는 상황. 결국 KFA는 잔디 상태를 우려해 코리아컵 경기를 사흘 앞당겼다. 수원과 이랜드로선 달가울 리 없다. 두 팀은 나란히 15일에 K리그2 경기를 소화한 뒤 3일 휴식을 취하고 코리아컵에 나서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게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시 린가드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