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이강인(24)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주요 경기에서 제외되며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방출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에서 마지막 몇 주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 구단은 올여름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때 후반 조커 역할을 맡았던 이강인은 최근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최근 10경기 중 단 3경기에만 선발로 나섰으며, 이 중 1경기는 프랑스 3부 리그 팀 르망을 상대로 한 쿠프 드 프랑스 경기였다. 리그앙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경기였다. 시즌 초반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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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최근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입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그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국 한 분도 뛰지 못했다. PSG는 경기 내내 리버풀을 압박하며 28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하비 엘리엇의 골로 리버풀이 승리를 거뒀고, PSG는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PSG는 동점골을 노리며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이강인은 선택받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곤살로 하무스와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고, 미드필더 교체 역시 이강인이 아닌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선택됐다.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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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가장 큰 원인은 공격진의 변화와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다. 우스만 뎀벨레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오른쪽 측면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고, 신성 데지레 두에 또한 급성장했다. 여기에 더해 PSG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며 공격 옵션을 강화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강인의 역할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친 이강인은 과거처럼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경쟁자들은 지속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PSG가 올여름 이강인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프랑스 매체 '플래닛PSG'는 "PSG 수뇌부는 이미 이강인의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이 기대만큼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한 선수들을 정리할 계획이며, 이강인도 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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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날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PSG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PSG는 이강인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 이적 가능성을 차단했다.
비슷한 시기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도 "이강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PSG가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강인은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PSG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생산성을 유지했지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팀 내 입지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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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올여름 이강인을 방출할 경우, 그의 차기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다.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이강인이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한다면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