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또 반전!' 김민재·바이에른 웃는다..."키미히 2029년까지 재계약 확정" 독일 1티어 기자 보도[속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07 09: 40

결국 마음을 바꿨다. 폭탄 발언을 터트렸던 요주아 키미히(30)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속보: 바이에른과 키미히가 2029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에 대한 전면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바이에른 보드진 전체에서 청신호가 켜졌다. 최종 서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플레텐베르크는 "계약은 이번 주에 체결될 예정이며 곧 발표될 것이다. 키미히는 오늘 새로운 논의에 따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며 "키미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제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바이에른과 재계약에 주된 초점을 맞춰왔다"라고 전했다.

일단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명예 회장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의 질문에 "우리는 단지 커피만 마셨다"라며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다. 언론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대답을 피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팬들의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는 "키미히의 계약 연장은 목요일 제베너 슈트라세에서 새로운 협상이 이뤄진 뒤 상황이 좋아졌다"라며 "키미히는 바이에른과 재계약한다. 바이에른은 내일 아침 중으로 최종 계약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전에 반전이다. 사실 키미히는 올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그가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PSG 이적설 등이 불거졌다.
최근엔 바이에른이 키미히를 붙잡는 데 성공하는가 싶었다. 독일 현지에서는 바이에른이 주급 인상을 약속하면서 키미히와 재계약에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주일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많은 팬들의 바람대로 2021년 이후 두 번째 계약 연장이 성사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키미히의 소극적인 태도로 모두 없던 일이 될 위기에 처했다. 독일 '빌트'는 지난주 "바이에른은 지난 월요일 분기별 이사회 회의를 열었다. 여기에서 키미히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결정은 명확하다. 제안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제안은 키미히가 너무 오래 주저하면서 철회됐다"라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커졌다. 빌트는 "재계약의 문은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클럽과 키미히는 이전 제안이 취소된 뒤에서 여전히 협상 중이다. 하지만 그가 이전 제안의 조건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키미히는 외국 유명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상황은 복잡하다. 바이에른과 해피 엔딩을 맞을 가능성은 조금 적어졌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키미히가 직접 폭탄 발언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는 6일 레버쿠젠전을 마친 뒤 "내 계획은 A매치 휴식기 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다. 클럽이 그걸 원하지 않았다. 정당한 일이다. 그들이 내게 많은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낸 뒤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하고, 다시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키미히는 "구단은 레버쿠젠과 두 경기를 치르기 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어 했다. 내게는 부상이 일을 조금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레버쿠젠과 2차전 이전에 결정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늦어도 A매치 휴식기 전까지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정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키미히는 다른 클럽들도 미래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 어떤 클럽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적 가능성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키미히에게 접근한 해외 구단은 바로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였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PSG가 키미히에게 정식으로 이적을 제안했다. 제시한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아직 키미히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키미히가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그는 결국 바이에른에 남기로 결정했다. 키미히는 새로운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9년이면 만 34세가 되는 만큼 사실상 남은 미래를 모두 약속했다고 볼 수 있다.
바이에른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키미히는 독일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클럽 핵심 자원이다. 그는 2015년 바이에른에 합류한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우측 풀백으로 시작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제2의 필립 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키미히는 지금도 팀 사정에 따라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고 있다. 그는 워낙 다재다능한 만큼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활약 중이다. 키미히는 분데스리가 23경기 전 경기 출전을 포함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총 3283분)을 소화 중이다. 김민재(3086분)보다 많이 뛴 바이에른 선수는 그밖에 없다.
김민재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키미히는 오른쪽 수비수로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거나 김민재보다 한 칸 앞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포백을 보호하곤 한다. 김민재는 "키미히는 항상 나를 격려해주는 좋은 친구"라며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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