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존 공략이 뛰어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2)이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시범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KIA는 하루휴식후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자체훈련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8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윤도현도 3년 만에 시범경기 출격이라 감회가 새롭다.
윤도현은 스프링캠프의 수확 가운데 하나이다. 작년에는 아픔이 있었다.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하며 연일 장타를 터트리며 이범호 신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시범경기 막판 경기를 준비하다 옆구리에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범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개막도 2군이었고 복귀 경기도중 유구골 골절상을 입었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달랐다. 건강하게 완주했다. 오키나와 2차 실전캠프에서는 안타를 터트렸고 KT 위즈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제대로 찍혀 맞아 직선타구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어바인 캠프에 이어 5주간의 캠프 결과를 말해주는 한 방이었다.

주변의 칭찬도 자자했다. 모든 이들이 타격능력을 인정해주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88홈런을 터트린 새 외왼 패트릭 위즈덤의 보증을 받았다. 인상적인 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도영과 나란히 윤도현을 지목했다. "셋업 자세와 밸런스가 도영처럼 좋다. 스크라이크존 공략 능력이 뛰어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주전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였다. 오키나와 실전캠프에서 꾸준히 선발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의 보직은 내야 전천후 플레이어이다. 2루수, 3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커버한다. 캠프에서도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내야를 돌며 출전할 전망이다.
백업요원이지만 제 4의 내야수로 명명했다. 주전들이 쉬거나 부상으로 빠지면 선발출전 시키겠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다. 이감독은 "주전들이 자리를 빈다면 윤도현이 네 타석을 소화하는 선발라인업에 들어가는게 맞다"고 밝혔다. 이유는 탁월한 타격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작년 막판 1군 콜업을 받은 이후 6경기에서 타율 4할7리 1홈런 8타점 OPS 1.000을 기록했다. 고교시절 김도영과 라이벌이었던 능력치를 과시했다. 이감독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도 고려했으나 시리즈 특성상 대타보다는 전문적인 백업수비 요원이 필요해 제외했다. 대신 마음속에 윤도현의 이름을 넣었고 스프링캠프를 완주시켰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각팀의 A급 투수들을 경험하면서 타격을 증명하는 것이 우선 목표이다. 아울러 수비에서도 실전을 거듭한다면 보다 안정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망의 프로 첫 개막전 엔트리와 출전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윤도현이 누구보다 셀레임을 안고 시범경기를 맞이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