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그룹 시크릿 출신 징거(정하나)가 유재석 속이기에 진심으로 임했다. 결국 유재석과 송은이도, 장동윤도 징거의 연기에 감쪽같이 속았다.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 시티투어’에는 시크릿 출신 징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크릿 활동이 끝난 후 연예 활동이 거의 없었던 만큼, 징거의 등장에 ‘식스센스’ 멤버들도 깜짝 놀랐다.
징거는 ‘식스센스’ 팀의 ‘도심 핫플 속 가짜 찾기’ 서울 강남구 편의 첫 번째 방문지에 있었다. 유명한 김치찌개 가게로, 징거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식스센스’ 팀을 맞았다. 미미는 가게에 들어선 순간 바로 징거를 알아봤고, 멤버들에게 “징거 선배님 아니냐”고 물었다. 유재석과 송은이도 징거를 반갑게 맞았다.
징거는 자신을 시크릿 출신 정하나로 소개하면서 “창업 공부 중이다. 체인점을 받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징거는 자연스럽게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했으면, 손님들과도 친절하게 대화했다. 가게 사장은 그런 징거를 만족스럽게 바라봤다.
징거는 “활동이 끝난 후 어떤 것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걸 찾으면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려고 했다. 잘 안 됐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시크릿 징거, 유재석 속이기 진심이었네..가짜 '김치찌개집 알바'('식스센스')[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7/202503070033775846_67c9c0f30e237.jpg)
그러면서 “요식업을 하는 걸그룹 출신 친구들이 가끔씩 팬 분들이 찾아와주신다고 하더라. 일단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덤볐다. 홀 돌아가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하게 됐다. 예전부터 좋아해주셨던 팬 분들이 와주신다”라고 김치찌개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징거는 걸그룹 출신의 ‘사업 준비생’으로 소개됐다.
징거에 따르면 그는 1년째 김치찌개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징거는 “작년 2~3월부터 일을 해서 1년 다 되어간다. 저희 이모가 진짜 ‘맛잘알’이다. 먹자마자 반했다. 사장님께 바로 그날 갔다. 처음엔 고민하시다가 너무 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시고 ‘일단 시작해 보자’고 한 게 1년”이라고 밝혔다. 가게 사장 역시 “(징거가)처음에는 아이돌인지 사실 잘 몰랐다.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했는데 너무 잘하더라. 지금 계속 배우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특히 이날 가게는 징거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시크릿 출신 전효성의 사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해 날짜로 되어 있는 사인에는 징거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유재석은 급히 전효성의 사인을 찾았고 ‘진짜 사인’이라는 점을 알아냈다. 또 징거는 한 달 전즈음 김치찌개집에서 송은이의 절친한 친구인 개그우먼 김숙을 만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은이 역시 김숙에게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징거는 ‘식스센스’ 팀이 촬영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자 유재석에게 10년 전 받았던 코팅된 사인을 내밀며 ‘다시 만나자’는 것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10년 전 유재석에게 받은 사인을 간직하며 힘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새로운 일에 진심이었다.
![시크릿 징거, 유재석 속이기 진심이었네..가짜 '김치찌개집 알바'('식스센스')[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7/202503070033775846_67c9c0f3e3549.jpg)
하지만 징거의 김치찌개집 창업 준비는 가짜였다. 징거를 가짜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유재석과 송은이를 포함해 멤버들 모두 깜짝 놀랐다. 사실 징거는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으로, ‘식스센스’ 제작진의 섭외를 받아 가짜로 창업 준비생 연기를 하고 있었다.
전효성의 사인도, 김숙과의 만남도 역시 ‘식스센스’ 팀을 속이기 위해 사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전효성은 징거와 제작진을 돕기 위해 사전에 김치찌개집에 방문했었고, 당시 아르바이트생 연기 중인 징거와 사진을 찍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남기기도 했다. 제작진은 김숙에게 연락해 송은이를 속여 달라고 부탁해두기도 했었다. 결국 유재석도, 송은이도 징거와 ‘식스센스’ 제작진에게 속은 것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