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 벤치' 이강인, '충격 0분'에 방출설 커진다..."PSG에서 마지막 몇 주 될 것→이미 작별 결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07 08: 41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또또또 빅매치에서 제외됐다.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방출설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2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게 된 PSG다.
PSG로서는 다소 억울한 패배다. 이날 PSG는 72%에 달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리버풀 골문을 두드렸다. 슈팅 숫자도 27대2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PSG는 끝내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버티고 있는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대로 리버풀은 후반 42분 나온 하비 엘리엇의 유일한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마저 "축구 역사상 역대급 강탈 중 하나"라고 표현할 정도로 경기 내용과 정반대 결과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우리는 리버풀보다 훨씬 뛰어났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유럽 최고 수준 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축구는 때때로 불공평하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인도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후반 막바지에라도 출전이 예상됐으나 이마저도 빗나갔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스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공격진 교체 카드로도 곤살로 하무스와 데지레 두에를 택했다. 중원에도 이강인 대신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교체 투입했다.
올 시즌에도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24경기를 뛰었지만, 10경기에 나선 UCL에선 교체 출전이 더 많다. 선발이 4회, 교체가 6회다. 가장 중요한 '별들의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들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흐비차가 새로운 우측 공격수로 낙점받았고,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뎀벨레가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안 그래도 신입생 주앙 네베스와 두에까지 추가된 상황이기에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최근 10경기 중 3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전까지 포함해 어느덧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건 3부리그 르망을 상대로 한 쿠프 드 프랑스 경기밖에 없다. 리그에서 중요한 맞대결이었던 올랭피크 리옹, 릴 LOSC전에서도 약 15분씩 소화하는 데 그쳤다.
엔리케 감독 밑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찾지 못한 결과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다재다능함을 무기 삼아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그는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하무스를 대신해 '가짜 9번' 역할을 맡기도 했고, 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맹활약하자 이강인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그는 일찌감치 리그 6골 5도움을 터트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가 싶었지만, 후반기 들어 존재감이 작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꼭 승리가 필요한 리버풀과 2차전에서도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가 올여름 이강인을 매각할 거란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풋 01'은 "이강인과 PSG가 결별한다!"라며 "이강인은 아마도 PSG에서 마지막 몇 주를 보낼 듯하다. 클럽은 올여름 그와 결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눈에 한 번도 확실한 선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오랫동안 럭셔리 조커로 활동했지만, 지난 몇주간 팀에서 사라졌다. 출전 횟수도 줄었고, 출전 시간도 점점 짧아졌다"라며 "경기 시간이 부족하거나 계약 기간이 끝난 일부 선수는 나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강인은 거의 떠날 게 확실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은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2200만 유로(약 345억 원)에 영입됐지만,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PSG 보드진은 새로운 지원군이 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파리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찾지 못한 그를 되살리기 위해 임대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이강인이 PSG 방출 명단에 오른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다음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팀이라면 이강인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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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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