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판정에 침묵' 엔리케, "우린 잃을 게 없다, 그게 우릴 위험하게 만들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3.06 23: 00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패배를 당한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리버풀을 향해 경고장을 보냈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슈팅 27 대 2', '유효슈팅 10 대 1'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PSG는 그야말로 리버풀을 압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대 골키퍼 알리송이 무려 9개의 선방쇼를 펼치면서 PSG 공격진의 힘을 빼놓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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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4골은 넣었어야 했던 PSG가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사이, 리버풀은 한 번의 확실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2분 하비 엘리엇의 슈팅 한 방으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1점을 잃은 채 오는 1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질 2차전에 나서야 하는 PSG다. 그 경기에서 비기거나 진다면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맛보게 된다. 배수진을 치고 사력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PSG는 리그1에서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40골을 넣을 정도로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던 PSG다. 득점 없이 패한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 페이즈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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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면서 "그런 점이 우리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2차전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면서 "리버풀의 최고 선수는 그들의 골키퍼였다. 축구는 때로 불공정하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엔리케 감독은 전반 25분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박스 안에서 상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뒤에서 미는 바람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것처럼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반칙이 아니라는 결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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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잃을 것이 없고 리버풀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당연히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힘겹게 승리를 거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그는 이런 경기에 어울리는 최고의 주심이었다. 만약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면 VAR이 그 결정을 뒤집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르콜라와 코나테의 충돌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그리고 지금 내게 심판이 결정을 뒤집지 않은 것이 옳았다는 게 분명하다"면서 "왜냐하면 그건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큰 결정이었던 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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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계속 앉아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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