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AZ알크마르를 상대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인 토트넘은 1위 리버풀에 승점 43점이 뒤져있다. FA컵 등 자국 컵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하면서 UEL 우승컵이 현실적인 유일한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다. 말 그대로 유로파리그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부터 올인하는 대회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도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손흥민이나 이런 여러 선수들을 휴식을 주면서 최대한 알크마르전에 집중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알크마르전에 올인할 상황.

그나마 다행인 점은 토트넘은 장기간 부상으로 빠져있었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복귀해 전력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주전 센터백 듀오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또 벤 데이비스와 히샬리송 등도 최근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핵심 미드필더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복귀하지 못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한 쿨루셉스키는 올시즌 42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이 경기를 앞두고 부상 정도가 상당해서 복귀가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쿨루셉스키가 발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수술이 필요한 큰 부상은 아니지만 3월 A매치 기간 전까지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토트넘 구단은 "이제 이들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7일 AFAS 스타디온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이들의 복귀 과정에서 신중한 접근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스쿼드에 포함된 제드 스펜스, 케빈 단소, 마티스 텔은 이번 경기에서 유럽대항전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반면, 프레이저 포스터, 안토닌 킨스키, 세르히오 레길론, 라두 드라구신, 티모 베르너는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덧붙였다

공격진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앞서 리그 경기에서 텔이 부진한지라 공격진에도 변화가 있을 확률이 높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공격진의 핵심은 텔의 선발 유무다. 텔이 선발 9번으로 나서면 손흥민이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어떻게 보면 굴욕적인 평가. 텔은 지난달 바이에른을 떠나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직접 출동하면서 그를 영입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결론적으로 완전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지불한 임대료만 최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에 달한다.
텔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기대받고 있다. 그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지만,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양발을 활용한 슈팅력이 뛰어나다는 점까지 닮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완전 영입하는 미래까지 그리고 있다.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텔의 동의를 받으면 6000만 유로(약 908억 원)로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건까지 넣어놨다. 텔은 토트넘 보드진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손흥민 거래에서 협상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의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서 손흥민 원톱이라는 고육지책을 써야할 상황. 풋볼 런던은 "텔이 만약 벤치로 간다면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수 있다. 솔란케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너무 빨라서 바로 선발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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