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한테 막힌 '2200억 몸값' 레버쿠젠 에이스, 교체 당하자 역대급 분노 표출 "상대가 너무 잘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3.06 22: 51

얼마나 벽을 느꼈을까.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치러 3-0으로 완승했다. 홈으로 강호 레버쿠젠을 불러들인 바이에른 뮌헨은 완벽하게 경기를 리드하면서 까다로운 상대를 1차전에서 세 골 차로 잡아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 원정으로 열리는 2차전에  여유있게 임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레버쿠젠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아민 아들리가 득점을 노렸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플로리안 비르츠-제레미 프림퐁이 공격 2선에 나섰다. 에세키엘 팔라시오스-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에 나섰고 피에로 인카피에-마리오 에르모소-요나탄 타-노르디 무키엘레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마체이 코바르시가 꼈다.
경기 초반 양 팀이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김민재가 상대를 저지하다 쓰러졌다. 전반 4분 프림퐁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는데, 프림퐁이 넘어지면서 김민재의 왼발을 깔아뭉갠 탓에 김민재의 발목이 꺾인 것이다. 
김민재는 잠시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있었지만 다행히 이내 일어났다. 바이에른 뮌헨 벤치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에게 몸을 풀 것을 지시했다. 잠깐 경기장에서 빠져나갔던 김민재는 다시 경기장에 들어와 경기를 재개했다.
김민재는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89분을 소화했다. 이날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3회 등 발목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빌트는  "불안한 플레이를 했나? 오늘은 아니었다"며 "한국인 선수인 그는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포지셔닝에서도 실수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평가와 완전히 달라졌다. 맹활약을 펼쳐도 냉소적인 평가를 내렸던 빌트지만 발목을 다쳤지만 치열한 모습을 보인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TZ는 김민재에게 수비진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면서 "김민재는 초반에 쓰러졌지만 플레이를 다시 이어갔다. 이후 강력한 플레이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2.5점을 부여했다.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는 3.5점이었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낮을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김민재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김민재는 해리 케인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2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레버쿠젠 포함 수비수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단 평점에서는 여전히 말이 나올만한 상황. 김민재의 평점은 2.5점, 우파메카노가 3.5점인데 비해 무려 3점이나 내준 레버쿠젠 수비진의 경우 조나단 타가 3.5점,에르모소가 3점이었다.
양측면 수비수들 무키엘레 같은 선수들에게 6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내린 것에 비해서 오히려 레버쿠젠 수비진을 고평가한 것. 그러나 평소 김민재가 비슷한 상황이면 최악의 평점을 내렸던 것과 대조해서 생각해보면 어이 없을 정도로 레버쿠젠 수비수들에 대한 고평가로 풀이된다.
비르츠는 후반전에 교체되고 나서 벤치에서 분노하고 알론소 감독에게 항의하는듯한 표정을 보였다. 후반 36분이었지만 0-3으로 뒤진 상황이기에 에이스를 아끼는 감독의 선택이었지만 비르츠의 행동은 굉장히 극단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을 정로도 격한 감정 표현이였다.
빌트는 "레버쿠젠은 정말 최악의 경기를 보였다. 비르츠도 부진하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의 좌절감을 그대로 나타냈다"라면서 "비르츠는 벤치에 앉아 팔짱을 끼고 여러 번 고개를 흔들며 땅에 침을 뱉고 격한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평점 5로 최악의 활약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결국 김민재에게 완전히 막힌 비르츠 입장에서는 축구 커리어에서 기록에 남을 만큼 최악의 경기였던 것이다. 그의 몸값은 1억 5000만 유로(약 2200 원)에 달한다. 김민재에게 막히는 굴욕을 당한 그가 다음 경기에서는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