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아무 것도 못 정할 거 같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KT 위즈는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025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T는 지난 1월 26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1차 캠프를 열고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2월 25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실시했다.
KT는 39일간의 캠프 기간 동안 호주 프로팀인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진행, 전술을 가다듬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스프링캠프 MVP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우수투수는 김동현, 우수타자는 강민성 윤준혁이 차지했고, 투수 원상현, 야수 장진혁 유준규는 특별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받았다.
KT는 오는 8일 홈에서 LG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공항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캠프 총평
올해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호주, 일본 모두 그랬고, 내일부터 국내도 날씨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확실히 몸이 빨리 잘 만들어졌다. 이제 남은 건 옥석 가리기다. 내야 백업과 중간투수를 10경기를 통해 정리하겠다. 중간투수의 경우 4명은 확정인데 나머지 4명을 찾아야 한다.
-선발 5명은 확정인가
헤이수스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간다.

-야수진 교통정리가 캠프 내내 화두였는데
투수도 머리 아픈데 올해는 야수까지 정리가 필요해서 더 머리가 아프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 정도 똑같이 기회를 줄 생각이다.
-황재균의 포지션은
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못 정할 거 같다. 계속 실험을 해봐야 한다. 정규시즌 들어가면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된 경기나 기존 선수들이 쉬어야 할 때 외야까지도 맡을 수 있다.
-강백호 타순은 리드오프로 결정했나
1번타자로 나갈 것이다. 1번 강백호 2번 로하스 3번 허경민 4번 장성우로 가고 그 뒤는 컨디션 따라 결정할 것이다. 장성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문상철이 4번을 맡을 수도 있다. 김민혁이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면 5번을 칠 수도 있다.

-시범경기 첫 경기(8일 수원 LG 트윈스전) 선발투수는
고영표로 알고 있다. 고영표 차례는 아닌데 텀이 길어서 그날 내보내기로 했다.
-새로운 에이스 헤이수스 평가는
주위에서 더 좋아졌다고 하는데 너무 칭찬하지 말라고 했다(웃음). 실제로 보니 잘 던지더라. 야구에 진심이고 머리도 영리하다. 후배들을 잘 챙기고, 선수단과 융화가 잘 된다.
-오원석도 캠프 막바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원석이는 이제부터 봐야 한다. 지금 적응 단계이며, 그나마 본인이 가장 약한 LG전을 잘 던지고 캠프를 마쳤다. 시범경기 때 자신감을 더 얻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슬로스타터가 아닌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할 거 같은데
선수들에게 말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기대한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수들에게 절대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
-오키나와에서 본 다른 팀들의 전력은
다 좋은 거 같다. 한화는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좋아 보이더라. 삼성은 부상 선수가 조금 있었고, KIA는 뒤에 나오는 선수들이 더 좋더라. 그런데 우리도 초반 부상자 없이 하던 대로만 하면 승률 5할 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