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구준엽과 함께 살았던 서희원의 고급 저택이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희원은 지난달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이후 약 1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는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싸고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가 이어지 바 있다.
이에 구준엽은 개인 SNS를 통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라며 특히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후 최근 유족들은 대만법대로 구준엽과 두 자녀가 서희원의 유산을 3분의 1씩 나눠 받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희원의 사망으로 친부인 왕소비가 친권을 갖고 있어, 두 자녀의 유산은 왕소비가 관리하게 됐다고.
6일 대만 매체 나우 뉴스 등 다수의 외신은 서희원과 구준엽이 함께 거주했던 서희원 소유의 고급 저택의 소유권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해당 저택은 4억 6천만 대만 달러(우리돈 약 202억 원) 상당으로, 매달 100만 대만 달러(우리돈 약 4,395만 원)의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재산은 구준엽과 두 아이에게 균등 상속되는 가운데 이 막대한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상속인들이 집을 유지하고 싶다면 대출금을 계속 갚아야 하며, 해당 주택 담보대출을 갚을 사람이 없다면 이 저택은 은행에 의해 압류되어 경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왕소비와 구준엽의 변호사가 만나 협상 중이다.
한편 서희원의 장례식이 연기된 가운데 이날 대만 매체는 유족들이 고인의 장지를 금보산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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