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판정 항의했다고 '9개월' 정지...구단도 강력 대응 예고, "심판 너네나 잘해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3.06 20: 44

"상식적으로 9개월 징계가 말이 되냐".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 징계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폰세카 리옹 감독이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약 9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LFP는 폰세카 감독에 대해 "9월 15일까지 경기 전·중·후 라커룸, 경기장, 터널 및 해당 구역으로 연결되는 모든 통로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11월 30일까지 경기 전·중·후 벤치, 심판 대기실, 선수 라커룸 출입, 그리고 모든 공식적인 업무 수행이 금지된다"고 성명에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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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카 감독은 지난 2일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 추가시간 7분 심판 판정과 운영에 항의하다가 레드 카드를 받았다. 
리옹 수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의 슈팅을 막다가 팔에 맞았다. 브레스트는 페널티킥을 주장했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브누아 밀로 심판 역시 온 필드 리뷰를 실시하는 등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를 확인했고 경기는 끝났다. 
경기는 리옹이 2-1로 이겼지만 폰세카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다 퇴장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폰세카 감독은 밀로 심판에게 얼굴을 들이 밀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폰세카 감독을 말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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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인 폰세카 감독은 지난 1월 리옹에 부임했다. 포르투, 샤흐타르 도네츠크, AS로마, LOSC 릴, AC 밀란 등을 맡았던 베테랑 사령탑이다. 샤흐타르에서 인정을 받았으나 이후에는 그리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폰세카 감독은 경기 후 'DAZN'과 인터뷰에서 "이런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축구가 때로 사람을 미치게 한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사과했다. 
밀로 심판은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내게 위협적인 태도로 달려들었고, 나는 즉시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상황은 더욱 통제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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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의 태도는 더욱 격해졌고, 실제로 공격을 시도했다. 헤딩으로 가격하려는 듯한 행동이었다. 나는 최종 결정을 발표할 시간도 없었다. 결국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코가 살짝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폰세카 감독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그러나 9개월의 중징계는 너무하다는 평. 폰세카 감독의 처벌은 수위도 수위지만 이런 판결이 전례 없이 빠르게 내려졌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추가 징계는 위원회를 걸쳐 정식 절차를 걸치기에 이렇게 빠르게 떨어질 확률이 적다. 비정삭적으로 역대급 중징계가 결정된 것.
리옹 구단은 정면 항소를 예고했다. 공식 입장문에서 리옹은 "폰세카에게 부과한 '극도로 가혹하고 전례가 없으면서 비정상적으로 신속한 처벌'에 대해서 항의한다. 이건 공장한 대우가 아니다. 심판을 때린 것도 아니고 그냥 감정적으로 대응했을 뿐이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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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리고 이 징계는 프랑스의 최악의 심판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우리 구단은 모든 항소 옵션을 총동원해서 리그에 맞설 것이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클럽의 진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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