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하고 홈런 똑같았는데…’ 2년 연속 캠프 MVP 거포 유망주, 왜 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세웠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06 12: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고명준(23)이 2년 연속 스프링캠프 MVP에 선정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고명준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경기를 할 때도 그렇고 작년부터 연습해 왔던 것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8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하 고명준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지만 2023년까지 1군에서 5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2022년에는 우측 무릎 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을 날리면서 퓨처스리그에서도 통산 110경기 타율 2할7푼(345타수 93안타) 9홈런 49타점 51득점 2도루 OPS .724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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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명준은 지난해 106경기 타율 2할5푼(340타수 85안타) 11홈런 45타점 33득점 3도루 OPS .688을 기록했다. 분명 아직은 아쉬운 성적이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10홈런을 넘기며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SSG 랜더스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캠프 동안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kt위즈, LG트윈스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1회말 SSG 고명준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2.28 /cej@osen.co.kr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인 고명준은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점차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연습경기 4경기에서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오키나와 캠프가 끝난 뒤에는 캠프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스프링캠프 MVP다. 
고명준은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올해가 훨씬 좋은 느낌이다. 결과를 떠나서 컨디션도 그렇고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주전 1루수로 기대가 된다는 말에 “아직은 그런 생각은 안한다. 누가 올라올지도 모르고 항상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내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작년보다 기회는 있겠지만 안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작년에는 첫 날부터 내 모든 것을 쏟아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밝힌 고명준은 “올해는 그런 생각보다는 내 몸 상태에 맞춰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것을 이어가고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SSG 랜더스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캠프 동안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kt위즈, LG트윈스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5회말 SSG 고명준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2.28 /cej@osen.co.kr
올해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내걸은 고명준은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홈런을 많이 치면 그만큼 팀 승리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30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경기도 많이 나가고 홈런도 많이 치다보면 타점이나 다른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목표를 크게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고명준이 30홈런을 치겠다고 말한 것을 들은 SSG 리드오프 최지훈은 “작년에 나랑 홈런 똑같았는데”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고명준은 “나도 할 말이 없더라”라고 웃으면서 “캠프 때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코치님이 먼저 목표를 물어보셨다. 내가 목표를 이야기하니까 코치님께서 목표는 좀 크게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셔서 나도 크게 생각을 했다. 팀에서 가장 홈런을 많이 치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있다”라며 담대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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