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의미심장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노엘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모든건 제자리로 돌아갈거야 기다려줘"라고 글을 썼다.
이는 노엘이 작년 12월 4일에 올려 메인에 고정해둔 게시글에 내용을 추가로 덧붙인 것. 앞뒤 맥락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날 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겨냥해 올린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장제원 전 의원이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전 의원은 "10년 가까이 지난 사건을 이제 와서 고소한 것은 어떤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10년 전 자료와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이런 상황에서 노엘이 올린 글의 내용이 맞물리며 부친을 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2019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2021년 9월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과 신원확인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 출소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노엘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