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투수 정현우(19)가 프로 데뷔 첫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정현우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정현우는 “대만에서 한 경기 한 경기를 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다.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는 올해 곧바로 1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특급 좌완투수 유망주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덕수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29경기(101⅓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2경기(3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뒤에는 구단 역대 신인계약금 3위(5억원) 기록을 세웠다.

정현우는 대만 캠프 연습경기에서 3경기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투수로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금 케니 로젠버그 외에 하영민, 김윤하, 정현우까지는 어느정도 페이스가 올라왔다”라며 정현우가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캠프에서) 카운트 승부에 대해 선배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변화구 사용에 대해 많이 배웠다”라고 말한 정현우는 “첫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하는 것이다보니 내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점점 감을 찾으면서 좋아졌다. 경기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더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생각한대로 경기가 잘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정현우는 “제구가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대로 가지 않은 공도 있었지만 70% 정도는 내가 원하는 코스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4선발로 활약이 기대되는 정현우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맡겨만 주신다면 자신있게 내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KBO리그) 9개 구단을 한 번도 상대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주어지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범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전체 1순위 유망주 정현우를 비롯해 정우주(한화, 2순위), 배찬승(삼성, 3순위), 김영우(LG, 10순위) 등 신인투수들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인상 레이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정현우는 “다른 신인선수들은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다. 일단 내가 설정한 목표대로 나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시니까 그에 걸맞게 잘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던지다보면, 그리고 아프지 않으면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