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부상 견딘' 김민재, 팀 무실점 승리에 또또또 기여...바이에른, 레버쿠젠 3-0 제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6 09: 00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치러 3-0으로 완승했다.
홈으로 강호 레버쿠젠을 불러들인 바이에른은 완벽하게 경기를 리드하면서 까다로운 상대를 1차전에서 세 골 차로 잡아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레버쿠젠 홈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 다소 여유있게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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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레버쿠젠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아민 아들리가 득점을 노렸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플로리안 비르츠-제레미 프림퐁이 공격 2선에 나섰다. 에세키엘 팔라시오스-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에 나섰고 피에로 인카피에-마리오 에르모소-요나탄 타-노르디 무키엘레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마체이 코바르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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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프림퐁과 경합을 벌이던 김민재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이내 벌떡 일어나 다시 경기에 나섰다.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리세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케인이 높은 타점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우파메카노가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프림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노이어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22분 바이에른이 아쉬움을 삼켰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무시알라의 머리를 향했고 무시알라는 번쩍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바이에른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박스 앞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키미히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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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바이에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바이에른이 후반전 점수를 추가했다. 후반 9분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코바르시가 잡으려다 놓치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무시알라가 밀어 넣으면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바이에른에 변수가 생겼다. 수문장 노이어가 불편함을 호소한 것. 결국 바이에른은 후반 13분 노이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요나스 우르비히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17분 앞서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무키엘레가 코망을 막아내는 상황에서 코망의 종아리를 가격하는 파울을 범했고 결국 두 번째 옐로카드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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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 탑소바가 케인을 과도하게 잡아끌었고 VAR 후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완벽한 킥으로 득점을 더하면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44분 김민재와 고레츠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에릭 다이어, 주앙 팔리냐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김민재는 위태로웠다. 전반 초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그대로 쓰러졌기 때문. 한동안 통증으로 인해 일어나지 못했던 김민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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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89%(41/46)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고 공격 지역 패스 9회 등을 올리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여러 차례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던 김민재는 이번에도 부상 고통을 참아내면서 바이에른의 승리에 기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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