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콤파뇨를 앞세운 전북 현대가 ACLT 8강 기선제압에 나선다.
전북 현대 모터스FC는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8강 1차전서 시드니FC(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6강 전북은 포트FC(태국)를 합계 점수 5-0(4-0 승·1-0 승)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전북은 하나은행 K리그1 2023 정규리그 4위 자격으로 ACL2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H조에선 다이내믹 허브 세부FC(필리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와 경쟁해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정으로 용인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전북의 승리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 K리그 1 울산전을 마친 뒤 곧바로 전주로 이동한 전북은 시드니전 승리를 통해 반전에 도전한다.
특히 전북은 호주팀과 맞붙어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2010년 ACL 16강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호주팀과 9차례 맞대결을 펼쳐 4승 5무를 기록중이다. 특히 시드니를 상대로는 4차례 대결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전북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안착중인 포옛 감독은 이미 ACLT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따라서 시드니와 경기도 물러설 수 없다.
시즌 초반이고 조직력을 한 껏 끌어 올리기 위해 선수단에게 여러가지를 심고 있다. 포옛 감독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며 '시드니FC는 공격적인 팀이다.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옛 감독은 새로 영입된 콤파뇨의 공중볼 능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콤파뇨가 공중볼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콤파뇨는 포트와 맞대결서 골 맛을 봤다. 탁월한 공중볼 장악 능력을 선보이며 ACLT 무대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시드니 탈라이 감독은 "콤파뇨 수비를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드니를 상대로 승리를 원하는 이유는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 전북은 6일 시드니전을 시작으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펼쳐야 한다. 강원과 K리그 1 4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시드니 원정을 떠나야 한다. 또 복귀한 뒤 곧바로 포항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빡빡한 일정의 첫 단추를 잘꿰야 앞으로 일정도 순탄하게 이어갈 수 있다.
시드니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드니도 호주 A리그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탈라이 감독도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