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배우 한가인을 저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는 ‘못참아’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절대로 참지 못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코너 ‘못참아’에 출연한 이수지는 “고향에 온 이수지”라며 ‘가요광장’ DJ를 했던 과거를 추억했다. 이수지는 “집에 온 느낌이라 긴장이 잘 안된다. PD님이 제가 DJ할 때 PD님이시다. 저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데 저는 점점 커져가서 심히 잘못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효정은 “이수지가 출연한다고 해서 진짜 깜짝 놀랐다. 이렇게 바쁘신데 오실 수 있나 싶었다”며 “뮤지컬 하는 팀 안에서 ‘핫이슈지’가 핫하다. 그래서 이수지 만난다고 자랑했더니 뮤지컬 공연 안 하고 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수지의 출연에 기대가 가득한 메시지가 쇄도했고, 이수지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좀 내려 놓으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핫이슈지’로 60만 구독자를 앞두고 있다. 이수지는 “100만 구독자가 되면 소고기 회식을 하자는 말이 있었다”며 “채널을 처음 만들고 나서 3달 정도에 1~2만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시작에 비해서 너무 반응이 좋아서 겸손하고 붕 뜨지 말자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지는 “6개월이면 8월 정도인데 수영복 입을 시기이니 비키니 입고 슈블리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수지는 팬미팅에 대해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해달라고 말하면서 못 오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도 한번 생각은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장장님 인터뷰 등을 100만 구독자 공약으로 해달라는 요청에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유튜브에서의 캐릭터 연기에 대해 “공들이는 건 매 캐릭터마다 다 똑같다. 대치맘 캐릭터 할 때는 업로드날 추억으로 남기자고 했다.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과 오해가 있어서 아쉽다. 매 캐릭터마다 주변 인물들이나 제 모습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공개한 ‘휴먼 페이크 다큐 자식이 좋다-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 영상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으로 변신해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을 하고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공개 후 강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라는 뜨거운 반응도 있었지만, 앞서 자녀의 학원 라이딩 영상을 공개한 바 있는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었다. 이수지가 한가인을 패러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한가인의 유튜브 영상에 악플이 달리자 해당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후폭풍이 일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