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에게 걷게만 해달라고 빌어" 박현빈,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회상 (퍼펙트라이프)[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3.05 20: 35

가수 박현빈이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는 박현빈이 어머니 정성을은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조대원에게 걷게만 해달라고 빌어" 박현빈,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회상 (퍼펙트라이프)[종합]

"구조대원에게 걷게만 해달라고 빌어" 박현빈,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회상 (퍼펙트라이프)[종합]

이날 박현빈과 정성을은 넘치는 흥과 함께 “스튜디오 분위기가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고 말했다. 활기찬 에너지에 신승환은 “두 분 톤이 비슷하다. 박현빈이 노래를 부르면 어머니가 똑같이 따라 부르신다”고 말했다.
정성을은 유명한 스타 노래 강사였다. 정성을은 “제가 원래 미 8군 무대 출신이다. 결혼 후 살림만 하다 노래가 너무 고팠는데 배우 이윤지이기도 한 친동생이 ‘노래 교실 강의를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성을은 “지금도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한다”고 했고, 박현빈은 선배들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는 어머니에게 배운다고 말했다.
"구조대원에게 걷게만 해달라고 빌어" 박현빈,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회상 (퍼펙트라이프)[종합]
박현빈은 “무대에서 노래를 많이 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졌다. 전국 밤무대 포스터에는 내 얼굴이 있어서 낮밤이 바뀌기도 했다. 대구, 구미, 창원을 돌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극한 스케줄로 수면 패턴이 엉망이 됐다. 그때는 해를 보지 못했다. 해가 뜰 때 잠 들어서 해가 질 때 일어났다”고 말했다.
70세가 된 정성을은 “잠 못 자는 게 일상이었다. 불면증이 있었다. 초반에는 잠을 못 자도 다음날 노래하는 데 영향이 없었다. 이제는 잘 안되더라. 전날 잠을 못 자면 표정 관리가 안된다. 이제는 불면증을 방치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도움을 요청하러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조대원에게 걷게만 해달라고 빌어" 박현빈,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회상 (퍼펙트라이프)[종합]
영상에서는 정성을이 해외 투어를 다녀온 박현빈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현빈은 밥을 먹으면서 2016년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를 당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크게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 당시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생각보다 괜찮고 많이 안 다쳤다고 했다. 그런데 오른쪽 다리를 올리려고 해도 올라오지 않더라. 구조 대원에게 시간이 오래 걸려도 되니 다시 걷게만 해달라고 했다. 사고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재활 훈련도 받았다. 그렇게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구조대원에게 걷게만 해달라고 빌어" 박현빈,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회상 (퍼펙트라이프)[종합]
정성을은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다. 응급 수술실 앞에서 밤새 가슴을 졸였다가 중환자실에서 처음 보니 눈물이 펑펑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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