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와 한혜진, 화사가 뭉친 ‘여은파’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5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올해 여은파 연애할 수 있을까요? 걸스나잇, 이상형, 연애 타로, 여은파 비하인드, 화사 북미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지라시스시 등을 먹던 중 한혜진은 “일본 후쿠오카가 호르몬동의 원조인데 그걸 기가 막히게 하는 데가 한국에 있다. 청담동에 있는데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의 단골집이라 가지 못한다. 내가 거기 15년 다녔는데 내 단골집이니 전 남자친구가 안 와야 되는 거 아니냐. 계속 생각나서 미쳐버릴 것 같다. 변장하고 가야할 것 같다”며 갑자기 폭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전남친이) 생각나진 않는다”고 덧붙였고, 화사는 “우리랑 함께 가서 그 기억을 지워버리자”고 위로했다.

화사는 입맛을 돋우는 먹방으로 한혜진을 괴롭게 했다. 한혜진은 “촬영 이틀 전에 화사와 같이 있는 건 도박이다. 선생님에게 너 때문에 다이어트 망했다고 이를거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화사의 몸매를 칭찬했다. 한혜진은 “마사지 받고 나왔더니 (화사의)비명 소리가 들리더라. 여자들이 헬스장에 오면 주위를 끌까봐 조심스럽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보는데 소리 내면 더 쳐다본다. 그런데 비명을 지르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더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한혜진이 여은파 하게 된 짤이 엄청 돌아다니더라. 나는 진짜로 셋 다 행복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화사는 “행복은 아니고 재밌었다. 셋이어서 행복한 건 맞고 상황은 힘들었다. 분장은 양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초반에는 언니도 ‘야 이건 좀 너무’라고 하다가 이제는 새벽에 분장 뭐 했냐고 전화를 하더라. 모델인데 왜 개그우먼을 이기려고 할까 싶어서 오해를 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일단 시작을 했으니 박나래만 미친 꼬라지를 하고 나왔다. 우리만 노멀하게 나오면 프로그램이 잘 될 수가 없다. 내가 중간에서의 쿠션이니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화사는 “배신감이 들었다. 여은파 취지가 그런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았다. 걸스 나잇 파티였는데 점점 기괴한 분장쇼로 변해버렸다”고 토로했다. 특히 화사는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에어로빅이다. 그날 하루가 고통보다도 고단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3명 가지고 방송하는데 돈이 없으니 세트가 없었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살다가 MBC 주차장이 그렇게 큰 줄 몰랐다. 방공호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박나래는 한혜진의 생일 파티를 언급, “파티를 하자. 김재욱도 부르고”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설날에 술 한잔 하면서 김재욱이 나온 에피소드를 봤다. 너무 옛날 생각이 나서 예전에 찍었던 청바지 광고를 다시 보면서 문자를 보냈다. 우린 되게 오래 알고 지낸 친구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나래와 화사는 “여우”라면서도 “날짜를 잡았어야지”, “그 사이에 전기가 흘렀다는 것만으로도 시작됐다”고 몰아가 웃음을 줬다. 한혜진은 “도대체 친구랑 뭐가 설렌다는거냐. 연애 좀 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는 커플 모임을 하는 날을 바랐다. 화사는 “우리 셋 다 지금 싱글 아니냐”면서 40대 사업가와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했고, 이상형에 대해 “나이 들면서 바뀌더라. 모범생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재밌는 사람이 좋다. 한 방송에서 양세찬이 소개해주겠다며 이상준을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상준은 나와 썸이 있었다”며 양세찬을 욕해 웃음을 줬다. 한혜진은 “연애를 하면 순종적이고 헌신적이 되는데 말을 좀 잘 들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 모시고 살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화사가 가장 먼저 결혼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한혜진과 알고 지낸 게 9년이다. 여은파로 알게 된 건 7년이다. 한혜진은 그때 결혼 생각도 있었는데, 화사도 일찍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박나래 때문에 비혼이라고 나오는데 절대 비혼이 아니다”고 말했고, 화사는 “한국에서는 아직 아이돌의 결혼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있다. 리한나, 비욘세가 임신하고 무대를 해도 그 가수 자체로 보는데 한국도 그렇게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결혼에 나쁘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올해 연애운에 대해 타로를 봤다. 화사에 대해 “마음에 둔다기보다는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 있다. 과거에는 연애에 대해 골치 아프게 생각했다면 가까운 미래는 지금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고 한다. 한국보다는 해외가 나을 수도 있겠다. 올해 연애는 지켜본다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혜진에 대해서는 “과거 연애에 본능적으로 끌리면 그냥 직진이었다. 남자가 없지는 않은데 한혜진을 우러러 본다. 여자친구라기보다는 존경하는 사람으로 보는 거다. 연애에 있어 가장 방해되는 건 말도 안되는 여유와 만족이다. 외로움을 인정 못한다. 그리고 괜찮은 남자인지 쓰레기인지 구분을 못한다. 결론은 혼자 살아라”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