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투구 중 최고였다.”
LA 다저스의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가 시범경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도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사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사키는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상대로 초구부터 99.2마일(159.6km)의 강속구를 뿌렸다.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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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속 오스틴 윈스를 상대로는 우전 안타를 내줬다. 초구 99마일(159km) 싱커가 높게 빠졌다. 97.8마일(157.4km) 싱커는 파울이 됐고 3구 스플리터는 볼이 됐다. 2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고 4구째 98.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아무리 160km에 가까운 공이라도 한복판 높은 코스의 공은 여지없이 공략 당했다.1사 1루에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는 초구 96.9마일(155.9km) 포심이 몸쪽으로 향했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1사 1,2루에서 TJ 프리들을 상대로 초구 97.9마일(157.6km) 포심을 높은 코스에 꽂아 넣었고 2구째 85.4마일(137,4km)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구째 슬라이더가 빠졌지만 4구째 86.1마일 낙차 큰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2사 1,2루에서 맞이한 맷 맥클레인을 상대로도 사사키는 힘이 넘쳤다. 초구 98.7마일(158.8km) 포심을 꽂아넣은 뒤 2구째가 빠졌지만 3구째 85.9마일(138km)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87.3마일(140.5km) 스플리터를 스트라이크 존 낮은 쪽으로 떨어뜨려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사사키의 시범경기 데뷔전 첫 이닝은 무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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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는 선두타자 엘리 데라크루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2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야수들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향하면서 2루타가 만들어졌다. 1사 2루에서 맞이한 오스틴 헤이즈에게도 2볼로 출발했다. 스플리터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98.4마일(158km) 싱커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제이크 프랠리를 상대로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85.9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사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노엘비 마르테 타석 때는 폭투를 범했다.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노엘비 마르테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두 번째 이닝도 넘겼다.
3번째 이닝인 7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오스틴 윈스를 상대로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고 헥터 로드리게스를 상대로는 공 1개로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카를로스 호르헤를 상대로도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를 떨어뜨려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날 사사키는 46개의 공을 던지며 패스트볼 25개, 스플리터 18개, 슬라이더 3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3마일(159.8km)를 기록했다. 16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면서 데뷔전 임팩트를 남겼다. 갈수록 제구도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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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피칭에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정말 대단했고 훌륭했다. 사사키가 빅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보고 싶었다. 그는 오늘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환상적이었다”라며 경기 중 구속도 올라갔고 99마일 이상도 여러차례 던졌다. 스플리터로 헛스윙도 유도했고 감정도 잘 조절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다저스에게 좋은 밤이었다”라고 극찬에 극찬을 더했다.많은 전문가들이 사사키의 최대 강점으로 160km가 넘는 패스트볼에 더해 결정구로 활용하는 고속의 스플리터를 꼽느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이날 스플리터에 대해 “스플리터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제대로 들어갔고 헛스윙도 유도할 수 있었다. 그 덕에 패스트볼도 극대화 됐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는 실투도 있었고 몸에 맞는 공도 있었지만 정말 차분하게 잘 풀어갔다. 전반적으로 좋았고 3이닝을 잘 소화해줬다”라고 평가를 덧붙였다.
그동안의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틀어서 이날 실전 등판이 가장 좋았다는 로버츠 감독이다. 실전에서 강한 사사키에 로버츠 감독의 만족감이 커졌다. 그는 “지금까지 투구 중 가장 좋았다. 이제 경쟁 모드에 들어섰고 아드레날린이 실제 경기에 작용했다. 예상된 결과였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99마일을 던지지 못했지만 오늘은 여러차례 99마일을 기록하며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야마모토에 이어 구원 등판했지만 다음 등판은 선발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저스와 사사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시리즈를 준비한다. 사사키는 19일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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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도쿄 개막시리즈에 앞선 선발 등판 일정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사사키의 다음 등판은 선발이 될 것이다. 아마 일주일 정도 후가 될 것이다. 야마모토가 월요일, 사사키가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 선발 등판할 것이다”고 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가 다음 사사키의 선발 등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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