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FA 시장에 나온 차태현과 조인성이 힘을 합쳐 소속사를 차리기로 했다. 이 회사의 복지는 한화 이글스 야구일까?
OSEN 취재에 따르면 3일 소속사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과 계약이 만료된 조인성은 현재 절친 차태현과 새 회사를 준비하고 있다. 차태현 또한 지난 2012년, 전 소속사 싸이더스HQ에서 13여년간 함께한 매니저와 차린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1월부터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조인성과 차태현은 새로운 회사를 찾는 대신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상대적으로 예능 출연이 적었던 조인성은 2017년 ‘1박 2일’ 차태현의 전화 한 통에 곧바로 달려와 깜짝 출연을 성사시켰고 이듬해엔 차태현이 MC로 있는 ’라디오스타’에 전격 출연하기도 했다.

이들의 예능 케미는 tvN '어쩌다 사장' 시리즈로 이어졌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세 시즌을 함께하며 안방에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조인성만 놓고 본다면 다른 예능보다 차태현과 함께 한다는 게 가장 큰 출연 결심이었을 터. 이런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엔터 왕국을 이끌 전망이다.
특히나 두 사람은 여러 배우들까지 영입할 거로 알려졌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인 차태현과 조인성은 다양한 예능을 통해 이광수, 도경수, 김우빈, 윤경호, 박병은, 임주환, 박보영, 김기방 등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던 바. 이들이 세운 왕국에 어떤 배우들이 합류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의기투합 소식에 프로 야구 한화 이글스 팬들도 신났다. 조인성과 차태현이 알아주는 한화 이글스 열혈 팬이기 때문. 쉬는 날 둘이서 얼굴을 가리고 야구장을 찾아 조용히 경기를 즐기는 모습까지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로 조인성은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나가 “프로 야구 시즌이 끝나면 그렇게 허탈하다. 6시 반이면 만나던 내 친구와 이별하는 기분이다. 원래 화, 수, 목, 금, 토, 일 야구를 다 하지 않냐. 비가 오는 것도 너무 싫다. 야구를 안 하니까. 월요일도 야구를 안 하는데”라며 야구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차태현은 한술 더 떠 유재석의 재산 2조설을 부추기며 “2조 있으면 한화 이글스 사서 선수 좀 다 데리고 오면 안 되냐”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조인성과 차태현의 못말리는 야구 사랑에 유재석은 “그냥 ‘야구다’네, 그냥 ‘야구다’야”라고 감탄했고 해당 영상은 한화 이글스 팬들 사이 크게 공감을 자아냈다.
이런 까닭에 야구 팬들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합작한 엔터테인먼트사의 야구 관련 복지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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