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8세’ 韓안타왕도 WBC 간절하다, 8년 만에 대표팀 복귀 물었더니 “국대 유니폼 한 번 더 입어보고파” [오!쎈 인천공항]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3.05 18: 40

이정후의 소신 발언과 류지현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최정예 엔트리 구성 발표로 베테랑들의 국가대표팀 복귀 길이 열린 상황. 류현진 김광현이 나란히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가운데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37, NC 다이노스)도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프리미어12를 봤는데 다 세대교체가 됐더라. 그런데 너무 그렇게 젊은 선수들로만 구성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며 “분위기를 탈 때는 확 타는데 다운되면 누군가 이끌어주지를 못한다. 젊은 선수들만 있을 경우 처져버리면 모두 처져버리고, 타오르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른다”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좀 융화가 됐으면 좋겠다. 내 생각에는 중심을 잡아주실 베테랑 선배들도 필요하고, 정말 투지 넘치고 파이팅 넘치는 어린 선수들도 필요하다. 이게 융화가 돼서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 때 팀도 마찬가지고 대표팀도 마찬가지다”라며 “갑작스럽게 베테랑 선배들을 다 빼버리고 그 자리에 누군가를 채워 넣었을 때 그 선수가 느낄 부담감도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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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계속해서 “대표팀은 경험 쌓으라고 가는 데는 아니지 않나. 정말 그해에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수들이 가서 우리나라를 걸고 싸우는 거다”라며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배가 있음에도 세대교체라는 명분하에 어린 선수가 나간다면 물론 잘할 수도 있겠지만, 베테랑과 어린 선수가 같이 가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의 말대로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세대교체를 외치며 베테랑 선수들의 대표팀 선발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나이로만 선수를 선발,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8년 LA 올림픽을 대비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대만 프로야구팀 타이강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러닝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4 / dreamer@osen.co.kr
예상대로 성과보다 시행착오가 더 많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해냈지만, 경쟁 국가 엔트리가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졌고, 4개국이 겨루는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 대만에 충격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 수모를 겪었다. 
다가오는 2026 WBC는 메이저리거가 대거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다. 2021년 도쿄올림픽 노메달,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 2024년 프리미어12 예선 탈락 등 3연속 참사를 겪은 한국 입장에서는 WBC를 명예회복의 장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에 세대교체보다 베테랑, 신예할 것 없이 최정예 전력을 꾸려 세계무대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고,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은 직전 시즌 가장 잘한 선수들이 발탁되는 게 맞다”라고 나이가 아닌 실력에 따른 선수 발탁을 약속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3 / dreamer@osen.co.kr
손아섭 또한 태극마크가 그리운 베테랑들 중 한 명이다. 작년 6월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치며 박용택을 넘어 KBO리그 최다안타 새 역사를 썼지만, 태극마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손아섭은 2023년 타율 3할3푼9리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KBO리그 타격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5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손아섭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항상 있었다. 그런데 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뽑히지 못했다. 내 기억에 2018년이 마지막 대표팀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집에 대표팀 유니폼을 진열장에 잘 모아뒀고, 그걸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이제 선수 생활이 해온 날보다 해야 할 날이 짧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보고 싶다. 대표팀은 당연히 좋은 게 아닌가”라고 8년 만에 대표팀 복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튜빙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2.23 / dreamer@osen.co.kr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선 지난해 84경기 타율 2할8푼5리의 부진을 씻고 2년 전 위용을 되찾아야 한다. 최다안타 기록도 중요하지만, 일단 류지현 감독은 직전 시즌 기록을 발탁 기준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는 일단 결과로 증명을 해야 한다. 올해 내가 건재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 손아섭이라는 선수가 아직 경쟁력이 있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대표팀에 승선할 기회가 온다면 너무 영광일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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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NC CAMP 2 타이난은 총 4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내달 4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과 8경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NC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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