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어깨 부상, 1년도 안 됐는데"…170km 총알타 행진→4할 대폭발, '2년차' 이정후가 다시 돌풍을 준비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05 14: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데뷔 시즌 보여주지 못했던 진가를 2년차인 올해 제대로 보여주고 다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타율은 4할1푼2리, OPS 1.147로 상승했다. 연속 멀티히트는 실패했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우완 베테랑 닉 피베타. 통산 223경기 56승 7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5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초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2025.02.28 / sunday@osen.co.kr

1회에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93.5마일(150.5km) 몸쪽 포심을 지켜봤다. 2구 77.5마일(124.7km) 낮은 커브를 커트했지만 3구째 79마일(127.1km) 몸쪽 낮은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초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2025.02고28 / sunday@osen.co.kr
두 번째 타석에는 기어코 안타를 때려냈다. 4회초 샌디에이고의 두 번째 투수는 좌완 완디 페랄타. 페랄타는 통산 431경기 22승 20패 72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정상급 좌완 불펜 투수였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초구와 2구 바깥쪽 공을 모두 볼로 골라냈다. 그리고 94.1마일(151.4km)의 한복판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108.2마일(174.1km)의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 안타는 이정후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첫 안타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담장에 충돌하며 어깨를 다쳤고 6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던 이정후는 차근차근 감각을 쌓아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안타와 홈런은 모두 우투수를 상대로 나온 것. 좌투수 상대 적응력도 필요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진행됐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캐치볼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3.01 / sunday@osen.co.kr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좌완 이마나가 쇼타, 케일럽 틸바 등을 상대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사구에 그쳤다. 하지만 감각을 끌어올린 후 맞이한 좌완 투수 상대로의 타격은 달랐다. 150km가 넘는 공을 뿌리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손쉽게 정타로 만들어내면서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는 것을 재확인시켰다.
앞서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방망이를 달구고 있었다. 특히 빗맞은 타구들 없이 모두 잘 맞은 타구들로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타구속도 109.6마일(176.4km)의 타구로 2루타를 뽑아냈다. 다저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 판단 실수가 있었지만 그만큼 이정후의 타구가 강하고 날카로웠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90.6마일(145.8km)의 타구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95마일 이상의 하드히트는 아니었지만 잘 맞은 축에 속하는 타구였고 코스도 좋았다. 
3일에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역시 타구의 질들이 괜찮았다. 구장 사정상 스탯캐스트 데이터 측정은 힘들었지만 모두 잘 맞은 축에 속하는 양질의 타구들이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4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 라이언 블리스의 타구를 잡고 있다. 아웃으로 판정 됐으나 심판 합의 판정으로 3루타로 정정됐다. 2025.02.28 / sunday@osen.co.kr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의 스프링캠프 맹타 행진을 소개하면서, 어깨 부상을 극복한 과정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어깨 관절 와순 파열 부상은 누구에게나 큰 도전이다. 특히 하루도 빠짐없이 팔을 사용하는 운동 선수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부상이다’라며 ‘이정후는 또 좌타자다. 왼쪽 어깨로 배트에 힘을 싣고 좋은 컨택을 만들어내야 한다. 치명적인 어깨 부상이었지만 부상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의 타격감을 고려하면,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2025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KBO에서 신인왕과 MVP, 5차례 골든글러브 수상, 2차례 타격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이정후는 강한 상대를 맞이해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하는 법을 알고 있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6년 1억1300만 달러에 영입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이정후가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올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올 시즌 이정후의 활약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1회초 1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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