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대본도 안 읽고 하고 싶었다..하루도 안돼 결정"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3.05 11: 28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가 캐스팅 과정을 언급했다.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 주연 배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참석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고, 제작비 약 600억 원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까지 스타 배우들의 앙상블과 탄탄한 연기력은 세대를 불문하고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이유는 극 중 10대부터 20대의 애순을 연기하고, 성인이 된 이후론 문소리가 맡았다. 흥미로운 부분은 문소리가 결혼해서 낳은 딸을 아이유가 다시 연기하면서 1인 2역을 선보였다. 관식 역시 어린 시절은 박보검, 중년 역할은 박해준이 소화한다.
아이유는는 "김원석 감독님과는 (나의 아저씨) 이후 2번째 작품이고, 임상춘 작가님도 평소 너무 팬이라서 제안을 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 읽기도 전에 마음이 급해져서 하고 싶었다. 읽고 나선 참을 수 없을 정도고 하고 싶었다. 읽자마자 하루도 안돼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보검 역시 "이 작품은 군대를 다 마치고 전역 후에 촬영했다. 김원석 감독님의 촬영을 좋아하는데 섬세함을 가지고 계신다.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애순이와 관식이 그려내는 사계절이 아름답고 계속 맴돌았다. 훗날 가족들과 봤을 때도 함게 하길 잘했다고 할 수 있겠더라. 팬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3월 7일 첫 공개되고, 총 16부작으로 4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마다 4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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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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