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이 그룹 FT아일랜드 해외 공연을 통해 활동 재개에 나선다.
지난 2일 이홍기는 자신의 팬미팅 ‘HONGGI B-DAY PARTY XXX’에서 앞으로 FT아일랜드 활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최민환은 지난해 10월 전처 율희의 폭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율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고,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 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민환은 FT아일랜드 활동 및 모든 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최민환은 성매매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하고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최민환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입장문을 게재하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여론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홍기는 “국내에서는 2인(이홍기, 이재진) 체제로 활동하고, 해외에서는 3인 체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 언젠가 국내에서도 3인 체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더 반성하고 꾸짖으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우리도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FT아일랜드에 드러머가 꼭 필요하다고 파단했디. 만약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면 다른 길을 선택했겠지만, 이 사안은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최민환의 활동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이홍기는 “우리는 앞으로도 2인 체제로 FT아일랜드를 지켜나갈 거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겟다. 만약 불편하다면 같은 무대에 서더라도 세션으로 활동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홍기는 “이번 논란으로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나도 멘탈이 많이 흔들렸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 거다. 최종 판단은 팬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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