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탬파베이 레이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코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2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코너는 1회 트레이 스위니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앤디 이바네즈를 3루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스펜서 토켈슨과 콜트 키스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선두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의 2루타, 라이언 크라이들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코너. 이후 세 타자를 각각 헛스윙 삼진, 뜬공, 뜬공으로 유도했다. 코너는 3회 이안 시모어와 교체됐다.
한편 코너는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통산 33경기에 등판해 1승 11패 평균자책점 8.12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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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코너는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거뒀다. 3~4월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부터 안정감을 회복하며 1선발 역할을 잘 해냈다.
코너는 9월 11일 대전 한화전(3⅓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등판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코너는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을 병행해 왔으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와 우승을 놓고 31년 만에 맞붙은 삼성은 1승 4패로 고개를 떨궜다.
코너는 지난달 탬파베이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코너는 탬파베이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이나 롱릴리프로 뛸 수 있다. 트리플A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빅리그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