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절고 있냐” ML 고전중인 김혜성, 절친은 더 채찍질했다…ML 데뷔 응원하는 마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05 07: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성한(27)이 메이저리그 데뷔에 도전하고 있는 LA 다저스 김혜성(26)을 응원했다. 
KBO리그 통산 625경기 타율 2할8푼4리(2004타수 570안타) 27홈런 224타점 262득점 42도루 OPS .738을 기록한 박성한은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37경기 타율 3할1리(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13도루 OPS .791로 활약한 박성한은 유력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박찬호(KIA)에 밀려 아쉽게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다시 한 번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박성한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3경기에 출전해 타율 6할6푼7리(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5회말 1사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박성한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경기 감각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페이스를 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연습했던 것을 경기장에서 잘 써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페이스가 빠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느린 느낌이다. 타격은 괜찮지만 수비에서 송구나 움직임이 아직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을 받아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박성한은 “기대는 항상 크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작년에 그렇게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는 하지만 더 잘하고 싶다. 그래서 좀 더 비장한 마음으로 경기장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 박성한. 2025.02.28 /cej@osen.co.kr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5회말 1사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6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박성한은 이번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약 321억원)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과 드래프트 동기이자 친한 친구 사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OPS .544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김)혜성이가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안쓰러웠다”라고 말한 박성한은 “오늘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 홈런을 계기로 반등을 했으면 좋겠다. 워낙 잘하는 친구라서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발전할거라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혜성을 응원했다. 
김혜성은 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김혜성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밝힌 박성한은 “메이저리그가 정말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다. 그래도 혜성이가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살짝 채찍을 주는 편이다”라며 웃은 박성한은 “혜성이에게 ‘야 절고 있냐’라면서 자극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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