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로버트 패틴슨이 K하트 가르쳐줘..이걸 어디서 배웠지"(퍼피 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3.04 18: 39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에게 K하트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4일 유튜브 채널 'BuzzFeed Celeb'에는 'Bong Joon Ho: The Puppy Interview'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지난 1월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첫 내한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은 "K하트를 로버트 패틴슨이 나한테 가르쳐줬다. 내가 멍하게 있으니까 '이렇게 하라'고 하더라. '이걸 어디서 누가 알려줬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 "로버트 패틴슨이 K하트 가르쳐줘..이걸 어디서 배웠지"(퍼피 인터뷰)

이어 "둘이 한국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매운 음식을 잘 먹더라"며 "과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한국에 왔을 때 홍어를 먹은 적이 있었다. 내가 먹자고 한 게 아니라 본인이 먹어 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 영화, 음악, 음식에 대한 식견을 자랑하면서 먹었다. 난 말렸는데 본인이 먹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 "로버트 패틴슨이 K하트 가르쳐줘..이걸 어디서 배웠지"(퍼피 인터뷰)
또한 봉준호 감독은 "이번에 로버트 패틴슨이 아주 매운 떡볶이를 먹었다. 한국 사람들이 먹어도 쉽지 않았는데 잘 먹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신작 '미키 17'을 내놔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했고,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미키 17'(각본감독 봉준호, 제작 플랜B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로버트 패틴슨 분)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새롭게 각색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다. 칸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옥자' '설국열차'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프로젝트다. 
/ hsjssu@osen.co.kr
[사진] 'BuzzFeed Celeb'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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