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 연예인들이 혼란에 빠지는 날이다. 무려 세 명의 연예인이 결혼하면서 동료 연예인들로서는 어디를 가야 할지 혼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오는 4월 20일, 코요태 김종민이 11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며, 가수 에일리도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여기에 ‘55세’ 심현섭도 11살 연하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무려 세 쌍의 커플이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리면서 그들의 동료들이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과 에일리의 결혼 날짜가 같다는 건 최근 알려졌다. 오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신랑수업’ 예고에서 김종민이 하하에게 조언을 구하던 중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멘붕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하는 김종민을 보자마자 “어떡해”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에일리에게 이미 청첩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그러게 말이다. 얼마 전 에일리에게 ‘청첩장 보내라’고 했는데 내가 그날로 결혼식을 잡았더라. 너무 민폐다”라고 난감해했다. 특히 코요태 멤버 신지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에일리에게 갈 것 같다. 둘이 워낙 친하니까”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종민은 지난 1월 12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4월 20일 오후 6시로,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1부 메인 사회자는 유재석이며, 2부는 문세윤과 조세호가 사회를 맡는다. 신혼여행은 프랑스 남부 쪽으로 여러 군데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일리는 ‘솔로지옥’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최시훈과 공개 연애 후 결혼을 발표했다. 오는 4월 20일로 날짜를 정한 가운데 에일리는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됐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열애 끝에 저희는 내년 4월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종민과 에일리가 4월 20일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만으로 연예계 경사는 끝나지 않는다. 개그맨 심현섭이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11살 연하의 정영림 씨와 백년가약을 맺기 때문이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해 3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오는 4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심현섭은 결혼 발표 후 OSEN에 “예식장 장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다행이다. 유튜브나 방송 댓글을 보면 모르시는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싶다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는데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객은 1000명까지 수용되게끔 잡긴 했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오셔서 밥을 못 먹고 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 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가운데 동료들은 혼란 속에서 바쁘게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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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