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로 잘 된 사람 없다' SON 뮌헨행 성사 가능성↓... 토트넘 여름 방출 명단에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05 05: 52

 손흥민(33, 토트넘)에게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붙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주요 매체 '풋볼런던'은 그를 방출이 예상되는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또 다른 핵심 선수(손흥민)를 뮌헨에 보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은 두 명의 주요 선수를 뮌헨으로 보냈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뮌헨)가 현재 분데스리가 우승을 목표로 뛴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에서는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뮌헨에서 첫 리그 우승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과거 리로이 사네를 맨시티에서, 사디오 마네를 리버풀에서 데려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마이클 올리세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영입했다. 이제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출신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뮌헨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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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7일 영국 ‘더하드태클’ 역시 “뮌헨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원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선수 경력 후반부에 접어들었으며 더 높은 무대에서 경쟁할 수도 있다. 뮌헨은 그를 원하는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트로피 부족과 명확한 프로젝트 부재가 손흥민의 이적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은 경험이 많은 공격수를 원하며, 손흥민은 그에 적합한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결정력을 갖췄다. 또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어 독일 무대 적응도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몰’도 “손흥민이 이번 여름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최근 12시즌 중 11차례나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고 있다. 4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14점으로 벌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낮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럽 대항전에 나갈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리그 성적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그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지난 시즌 직전 토트넘을 떠난 케인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1시즌 동안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을 기록했다. 그는 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랐지만 토트넘에서 우승 경험이 없었다. 결국 트로피를 목표로 뮌헨행을 택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26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공동 17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우승과의 인연은 아직 없다.
과거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하며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한 '듀오'가 됐다. 손흥민은 24골 23도움을, 케인은 23골 24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손흥민도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케인과 같은 파트너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손흥민과 뮌헨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으로 토트넘을 전담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을 토트넘의 여름 방출 예상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골드 기자는 지난 3일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어떤 선수를 내보낼 것인지 전망했다.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히샬리송, 브라이언 힐, 티모 베르너,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와이트먼 등이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 토트넘은 급격한 세대교체를 겪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고, 경험 많은 고액 연봉자들이 팀을 떠났다. 하지만 시즌 내내 심각한 부상 문제로 인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시즌 종료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감독이 누구든지 간에 이번 여름 토트넘 선수단 개편이 있을 것이다. 주전급 선수들이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자리 잡지 못한 유망주들도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도 주전급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골드 기자는 그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과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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