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잃은 '나이스 가이' 손흥민, 우승 위해 토트넘 떠나나..."케인-다이어 다음은 손흥민" 바이에른 이적 예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5 06: 11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스타이자 주장인 손흥민(33)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헌신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그의 이적설이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웃음 잃은 손흥민'…토트넘에서의 입지 변화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되었지만, 팀 내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손흥민이 점점 팀 내에서 고립되고 있으며, 핵심 선수로서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의 절친한 동료였던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나면서 라커룸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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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다. 한때 '언터처블(untouchable)'이었던 그에 대한 의문이 처음으로 제기됐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부진한 기록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ESPN은 "일부 토트넘 팬들은 마지못해 손흥민이 여전히 그들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의 직업적, 개인적 책임감은 이번 시즌 토트넘 문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아마도 가장 큰 우려는 손흥민이 득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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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바이에른은 손흥민까지 데려와 팀의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바이에른은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할 계획이며, 그가 팀 전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측면 공격진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 리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으며, 손흥민이 이상적인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다. 'TZ'는 "손흥민은 독일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바이에른에서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해리 케인과의 재결합 가능성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47골)을 기록한 환상적인 듀오였으며, 케인 역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토트넘의 고민…손흥민을 잔류시킬 것인가, 이적료를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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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구단은 이미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대비해 공격진 보강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마티스 텔 임대 영입을 실행에 옮겼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 등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잔류시키고 싶어 하지만, 2026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둘 것인지, 혹은 마지막 이적료를 받고 올여름 매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본격화할 경우 손흥민의 역할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의 선택…토트넘과 마지막 도전 or 바이에른에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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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이번 여름은 커리어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그는 여전히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로 남아 팀을 이끌 수도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커리어 최초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이적을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바이에른으로 이적한다면, 많은 팬들이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충분히 헌신했으며, 이제는 개인적인 커리어를 위해 새로운 무대를 선택할 시점이 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의 선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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