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3, 산투스)의 FC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고 경기력을 증명해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그가 최고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라고 보도했다. 설명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을 경우 이적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한화 약 1,223억 원),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293억 원)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입단 직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대로 알 힐랄과 결별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을 떠난 후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그는 산투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영국 '더 선'은 “네이마르의 주급은 3만 2,500파운드(약 6,000만 원)로, 사우디에서 받던 금액의 99%가 줄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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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 시장의 신뢰할 만한 소식통인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6월 30일부로 자유 계약(FA)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네이마르가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하며 186경기 105골을 기록했고, 2014-20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PSG로 이적했고, 여러 시즌을 보내면서 부상과 팀 내 입지 문제로 인해 유럽 무대에서의 입지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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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유럽 무대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2026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128경기 79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으며, 마지막 월드컵 우승 기회를 잡기 위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단장 데쿠가 협상의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여부는 그가 남은 시즌 동안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바르셀로나 측은 그의 부상 복귀 과정과 경기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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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 캠프 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이곳은 단순한 클럽이 아니라 나의 꿈이었다. 그러나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PSG로 떠났다"라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남긴 바 있다. 과연 그는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올여름 그의 거취가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