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행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 관련 어떤 말도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아직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최근 계약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됐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이번 여름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재회 가능성도 제기됐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토트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들려줬다.
‘다른 계획’은 손흥민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키는 것이 아닌 2025년 12월에 돼서야 토트넘이 그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게 ‘토트넘홋스퍼뉴스’의 설명이다.
지난 달 26일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하길 원한다. 토트넘 내부 관계자로 알려진 존 웬햄이 직접 들려줬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존 웬햄은 토트넘이 2025년 말까진 손흥민과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일단 손흥민의 계약은 다음 시즌(2026년 여름)까지 보장 돼 있다. 따라서 당분간 이 상황(재계약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없는)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자유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시점이 내년 1월일 텐데, 아마도 토트넘에서 올해 12월까지는 아무런 소식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계약 만료 6개월 전, 즉 내년 1월부터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다. 존 웬햄은 이를 잘 알고 있는 토트넘이 급하게 지금 손흥민과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내년 1월이 되기 직전 손흥민 몸상태를 보고 재계약을 논의할 것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성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는 토트넘에 남아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상황이기에 그는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 만약 올여름 빅클럽들이 영입을 시도한다면, 손흥민은 커리어 말미에 우승을 목표로 새로운 환경을 선택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고 싶다면, 성적이 개선돼야 한다. 또한 앞으로 몇 년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조용히 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뮌헨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도 앞서 3일 “토트넘이 또 다른 스타 선수(손흥민)를 뮌헨에 잃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은 핵심 선수 두 명을 뮌헨에 보냈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뮌헨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들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지휘 아래 분데스리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뮌헨에서 첫 리그 우승 메달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과거 리로이 사네는 맨시티에서, 사디오 마네(현 알 나스르)는 리버풀에서 영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마이클 올리세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데려왔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또 다른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뮌헨은 손흥민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도 "뮌헨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경력 후반부에 접어들었으며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도 있다. 뮌헨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팀 중 하나일 것"이라며 "트로피 부족과 명확한 프로젝트 부재가 손흥민의 이적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손흥민은 부합하는 선수다. 또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결정력을 갖췄다. 또한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어 독일 무대 적응도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뮌헨은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리 케인, ESPN UK 소셜 미디어.